[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전남드래곤즈 한찬희가 1년 만에 K리그1으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26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19’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지난 시즌 강등의 아픔을 겪은 한찬희는 모든 초점을 승격에 맞췄다.

“K리그2에 아쉽게 내려오게 됐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라고 입을 뗀 한찬희는 “1년 만에 K리그1으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찬희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상주상무에 지원해 1차 서류전형에 합격했다. 그러나 전남의 만류에 2차 실기전형을 응시하지 않았다. “군대에 가려고 했던 것은 개인적인 욕심이었다. 전남에서 1년만 더 함께하자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 도움이 되고 싶었다. 개인적인 생각만 하고 입대를 결정했던 것이 정말 미안했다.”

군 입대를 1년 미루기로 한 한찬희에게 생애 첫 우승과 승격 기회가 주어졌다. 전남을 K리그1으로 올려놓고 병역의무를 다하러 잠시 떠나는 것이 한찬희의 계획이다.

전남은 포르투갈 출신의 파비아노 수아레즈 감독에게 새롭게 지휘봉을 맡겼다. 한찬희는 프로 데뷔 이후 첫 외국인 감독과 함께 하게 됐다. “생활적인 면에서 자율성을 보장해주신다. 프로선수이므로 스스로 알아서 하길 원하신다. 자유롭게 풀어주시는 만큼 선수들이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이어 한찬희는 “감독님이 개개인에게 특별한 주문을 하시는 스타일이 아니다. 한 팀을 강조하시기 때문에 포지션별로 해야 하는 것들을 알려주신다. 예를 들면 미드필더는 측면으로 공을 쉽게 연결하고 전방 압박을 하라고 말씀하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찬희는 아산무궁화와의 경기를 가장 기대했다. 한찬희는 “아산에는 국가대표를 경험한 선수들이 많다. 본받아야 할 선수가 많다고 생각한다.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상대해보고 싶었다”라고 힘줘 말했다.

K리그2 최고의 선수로 한찬희는 아산의 이명주를 꼽았다.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이명주 선수를 꼽고 싶다. 국가대표팀도 경험했고, 포항 시절에도 좋은 활약을 했다. 경기장에서 같이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이번에 만날 수 있게 돼 기대가 된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