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조영욱은 송범근, 전세진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다고 말하면서도 영플레이어상 수상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26일 서울 홍은동에 위치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2019’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입단 첫해 30경기 3골을 넣은 조영욱에게 2018년은 아쉬움이 가득한 시즌이었다. 개인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했지만, 소속팀인 FC서울은 리그 11위로 강등 문턱에서 살아남았다. 조영욱은 지난 시즌을 교훈 삼아 새 시즌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작년 리그 초반에는 시간이 안 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시즌이 끝날 때쯤 되니까 정신없게 보낸 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이번 시즌에는 좀 더 차분하고 냉정하게 경기장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 부족하더라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노력한다면 더 좋은 기량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

조영욱은 영플레이어상 수상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작년보다 경쟁이 더 치열해졌다. 올해는 U-20 월드컵, 올림픽 예선도 있어 소속팀에 많이 없을 수도 있다. 힘들겠지만 팀에 있을 때 최대한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려서 영플레이어상을 타도록 하겠다.”

영플레이어상 강력한 경쟁자로 송범근과 전세진을 꼽았다. 송범근은 지난 시즌 전북현대 입단과 동시에 주전 자리를 꿰찼다. 30경기 18실점으로 한승규에 아깝게 밀려 영플레이어상을 받지 못했다. 전세진은 입단 첫해 12경기 2골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작년에 범근이 형이 아쉽게 못받았기 때문에 올해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고 생각한다. 세진이도 태국 전지훈련을 같이 다녀오면서 작년보다 확실히 기량이 더 올라왔다고 느꼈다.”

최용수 감독은 조영욱에게 문전에서 확실한 마무리를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조영욱은 “최용수 감독님께서 뒷공간을 침투하라는 주문을 많이 하신다. 문전에서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는 말도 많이 하시는데 부담이 되지만 좀 더 집중해서 마무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작년에 힘들게 살아남았다. 이제는 도전자 입장이기 때문에 한 단계씩 올라갈 일만 남았다. 저 또한 작년보다 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저의 위치에서 형들을 도와 한 경기, 한 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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