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뛸 선수들을 등록했다. 25인의 명단에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는 마르쿠스 래시포드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팀들은 모두 25명의 선수단을 등록해야 한다. 겨울이적시장 전까지 펼쳐지는 조별리그를 소화할 선수들이기에 신중하게 채운다. 맨유는 폴 포그바, 알렉시스 산체스, 로멜루 루카쿠, 앙토니 마르시알 , 제시 린가드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포함되었다.
하지만 맨유의 주축 자원 중 한 명인 래시포드의 이름이 없었다. 지난 시즌 맨유에서 52경기에 출전해 13득점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해 잉글랜드를 4강으로 이끌었다.
래시포드를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볼 수 없는 것일까? 아니다. 래시포드는 언제나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빌 수 있다. 래시포드는 25인 스쿼드가 아닌 ‘리스트 B’ 대상이다. UEFA의 규정에 따르면 올해 기준 1997년 1월 이후 출생자로 해당 클럽의 유소년 팀에서 에서 15세 이후 최소 2년간 연속 활약했을 경우 포함될 수 있다. 인원 제한은 없다. 아직 어린 연령대의 성장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제도다.
래시포드는 이미 국가대표에서도 발군의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생일은 1997년 10월 31일이다. 20세의 나이로 리스트B에 포함될 수 있다. 맨유는 래시포드를 여전히 리스트B에 남겨두고 대신 다른 선수를 명단에 넣을 수 있는 이득을 얻었다.
한편, 래시포드는 7살부터 맨유의 유소년에서 자랐고, 17세의 나이에 성인계약을 맺었다. ‘급식포드’라는 별명도 얻은 바 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은 다음 날 교복을 입고 학교에 등교하는 상황을 빗대어 한국 팬들이 지어 준 별명이다.
맨유 2018/2019 UCL 25인 스쿼드
GK : 다비드 데 헤아, 리 그랜트, 세르히오 로메로
DF : 빅토르 린델로프, 에릭 바이, 필 존스, 크리스 스몰링, 마르코스 로호, 디오구 달로트, 루크 쇼, 안토니오 발렌시아, 마테오 다르미안
MF : 폴 포그바, 후안 마타, 제시 린가드,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프레드, 에쉴리 영, 안데르 에레라, 마루앙 펠라이니, 네마냐 마티치, 스콧 맥토미니
FW : 알렉시스 산체스, 로멜루 루카쿠, 앙토니 마르시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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