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11.14 목 18:29
상단여백
HOME 축구기사 국내축구 대표팀
'올림픽 모드 돌입' U-23, 와일드카드 활약 만큼 빈 자리도 크다
김정용 기자 | 승인 2018.09.06 14:03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와일드카드 선발의 대성공이었다. 그만큼 앞으로 이들의 빈 자리가 커질 거라는 뜻도 된다.

김학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은 우승을 발판으로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축구 감독까지 맡을 것이 확실시된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1995년생 이하, 다음 올림픽은 1997년생 이하가 참가할 수 있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멤버 20명 중 1997년생 이하는 9명이나 됐다. 비교적 많은 숫자다.

올림픽대표팀의 큰 틀은 이미 아시안게임을 통해 갖춰진 셈이다. 내년에 U-22 대표팀, 후년에 U-23 대표팀이 될 1997년생 이하 선수들을 기다리는 첫 일정은 내년 3월이다. 내년 3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이 열린다. 이를 바탕으로 후년 1월에 AFC U-23 챔피언십 본선이 태국에서 진행된다. 이 대회가 올림픽 예선을 겸한다. 대회 3위까지 도쿄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다.

이미 올림픽 멤버들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맛봤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시안게임 우승이 곧 올림픽에서의 좋은 성적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일단 아시안게임 우승의 주축이었던 리더 손흥민, 득점왕 황의조, 주전 골키퍼 조현우 등 와일드카드 세 명이 모두 빠진다.

김학범 감독은 6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코치들과 함께 아시안게임 결산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가장 자주 거론된 선수들은 단연 와일드카드였다. 특히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해서는 김 감독과 김은중 코치가 입을 모아 칭찬했다. 골키퍼 송범근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조현우가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차상광 골키퍼 코치의 말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와일드카드 없이 치러야 하는 U-23 챔피언십에서 한국은 또래 선수 중 리더를 찾고,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해야 한다.

김 감독은 올림픽 참가를 위한 아시아 안에서의 경쟁이 상당히 힘들 거라고 예고했다. 아시아 국가들이 도쿄올림픽 세대에 큰 투자를 해 온 반면 한국은 이제 준비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굉장히 걱정스럽다.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전력이 상당히 높다. 분석을 해 보면, 일본도 그렇고, 중국도 히딩크 감독 영입해서 투자하고, 이란, 사우디 등 굉장히 많은 팀들이 올라오고 준비가 많이 돼 있다. 아직 깊이 생각하지는 않았는데 이거 내가 준비하다가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 쟤네는 저렇게 준비하는데 우린 아직 시작도 안 했으니까.”

아시안게임에서 풀백 적임자를 찾지 못해 원래 윙어인 김진야, 김문환을 풀백으로 보직 변경시켜야 했던 고민은 올림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문환은 올림픽 참가 연령이 아니다. 새로운 라이트백을 발굴하거나 또 보직변경을 시켜야 한다. 김 감독은 “소속팀에서 보직 변경을 하면 대표팀까지 이어질 수 있을 거다. 대표 선수를 만들어낼 수 있다. 가능성 있는 선수를 보직 변경시켜서 활용성을 극대화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프로팀들이 연령별 대표 선수를 발굴하는데 협조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한 주장도 했다.

전술적인 적응력을 키우는 것도 장기적인 과제다. 코칭 스태프는 아시안게임을 시작하면서 풀백 자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3-5-2 포메이션 도입을 시도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공격적 스리백에 대해 선수들의 적응력이 떨어지면서 결국 포백으로 회귀해야 했다. 이민성 수비 코치는 “조직적으로 잘 갖춰져야 하는데 그럴 시간이 부족했다. 나도 스리백에 대해 이탈리아 축구를 좀 봤는데 상당 기간 연습을 해 왔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건 우리도 전술적으로 계속 가져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과의 협업을 기대했다. 김 감독은 “벤투 감독은 외국인이고 열린 사람일 것이다. 연령별 대표 선수들이 A대표에 많이 가는 건 좋은 일”이라고 했다. 또한 ‘시스템 인사’를 통해 자신을 선택하고 지원해 준 대한축구협회, 특히 감독선임위원회에 대한 신뢰를 밝히면서 “협회 집행부가 기존에 해 왔던 것처럼 대강 하는 게 아니고 철저하게 구성돼 있다. 나도 시스템에서 감독을 맡았다. 지원은 걱정 안 한다. 뭔가 결정되면 협회가 밀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관련기사 icon아시안게임 비하인드 총정리 “황의조 논란, 알지만 밀고 나갔다” icon'챔피언' 프랑스 VS '전 챔피언' 독일, 새 시대 주인은? icon[현장.1st] 세밀하고 분업화된 팀 벤투 훈련, 선수단 만족도 기대감 높다 icon[세리에.1st] 인테르 시즌 전망 : 강력해진 스쿼드, 그러나 빈곤한 창의성 icon래시포드,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명단에 없는 이유? icon'축덕원정대' 10월-11월 '유럽축구 황금일정' 여행자 모집 icon이청용, 유럽 잔류 확정…메디컬 테스트만 남아 icon[현장.1st] A매치 이틀 전, 손흥민은 왜 멀리 봐야한다고 했나 icon[인:팩트] 연맹과 조태룡 대표 줄다리기, 강원도 감사결과 발표 후 끝난다 icon[인터뷰] 체력왕 김진야 “아파 보인다고요? 사실은 힘든 게 뭔지 몰라요” icon월드컵 준우승 크로아티아, 급격한 리빌딩 견딜까 icon신중한 벤투, 스스로 ‘원칙’을 만들지 않는다 icon코스타리카, K리거 아길라르 투입 예고… 문선민과 '집안 싸움' icon로버트슨 “스로인 코치, 리버풀에 이미 도움 되고 있어” icon‘베일 1골 1도움+유망주 활약’ 감독 긱스는 함박웃음 icon주전 2명 이탈한 보훔, 이청용 초반 활약이 중요하다 icon‘진짜 손흥민’, 코스타리카 스타 수비진과 격돌한다 icon이청용 새 둥지 보훔, 손흥민 전 동료 3명이 기다린다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주)퍼스트디비전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 03121 | 제호 : 풋볼리스트(FOOTBALLIST) | 발행인 : ㈜퍼스트디비전 서형욱
편집인 : 서형욱 | 발행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19길 19 301호 | 등록연월일 : 2014.04.23 | 발행연월일 : 2014.04.23
발행소 전화번호 : 070-4755-4553 |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2014-서울마포-1478호 | 청소년보호 및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김정용
Copyright © 2019 풋볼리스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