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을 차지한 크로아티아는 급격한 리빌딩을 해야만 한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A매치 기간 동안 포르투갈(친선전), 스페인(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컵)과 경기를 한다. 월드컵 준우승으로 실력은 증명했지만, 월드컵이 끝난 뒤 처음으로 하는 경기를 준비하기는 쉽지 않다. 은퇴와 부상 등 여러가지 이유로 프랑스와 한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했던 선수 중 절반 정도를 교체해야 한다. 더 나아가 그 선수들 없이 새로운 뼈대를 세워야 한다.
은퇴하는 선수만 세 명이다. 골키퍼 다니엘 수바시치(33, 44경기 출전), 스트라이커 마리오 만주키치(32, 89경기 출전 33골) 그리고 수비수 베르단 촐루카(32, 103경기 출전)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수바시치와 만주키치는 월드컵 결승에도 선발로 나설 정도로 실력과 경험을 겸비한 선수다. 만주키치는 크로아티아 역대 득점 2위다.
“만주키치는 중요한 골을 많이 넣었다. 그의 대체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이반 스트리니치와 월드컵 도중에 하차한 니콜라 칼리니치도 앞으로 소집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여기에 이번에 부상으로 빠지는 선수만 3명이다. 데얀 로브렌, 안테 레비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는 부상으로 이번 소집에서 빠졌다. 이반 라키티치는 포르투갈과 하는 친선전에는 나서지 않을 예정이다.
달리치 감독은 이 상황이 아쉽지만 받아들여야만 한다. 그는 월드컵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레비치 같은 선수가 더 나오길 바라고 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을 써야 하는 순간”이라며 “우리는 레비치 같은 선수가 3~4명 정도 필요하다. (성공에 대한) 야망과 의지로 가득 찬 선수들이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6일 포르투갈 경기는 크로아티아 세대교체 가능성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첫 경기가 된다. 유럽 매체 다수는 포르투갈과 하는 경기에 선발로 나설 선수 중 월드컵 결승전 선발로 뛰었던 선수는 5명에 불과할 것이라 보고 있다. 이반 페리시치, 루카 모드리치, 마르첼로 브로조비치, 도마고이 비다, 시메 브르살리코만 다시 뛴다.
우승 뒤에 찾아온 갑작스런 세대교체는 또 다른 가능성이 될 수도 있고, 아픔이 될 수도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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