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고양] 김정용 기자= 코스타리카는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아길라르를 기용해 한국을 상대할 예정이다.
로날드 곤살레스 코스타리카 감독은 주장 오스카르 두아르테와 함께 6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코스리카는 이튿날인 7일 같은 장소에서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의 첫 경기 상대로서 친선경기를 갖는다.
코스타리카는 간판 스타라고 할 수 있는 수비수 두아르테, 크리스티안 감보아, 브라이안 오비에도 등이 포함된 명단으로 방한했다. 공격진은 세대 교체의 폭이 큰 가운데 한동안 프로 선수로서 부침을 겪었던 왕년의 에이스 조엘 캄벨이 전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아길라르는 K리거라는 점이 특이한 선수다. 원래 자국리그와 멕시코 리그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중남미를 떠나 인천으로 임대 이적했다. 이미 코스타리카 대표로 12경기를 소화한 경험도 있다. 현재 인천의 공격축구에서 한 축을 맡고 있다. 한국 대표로 뽑힌 이용(전북현대)과 함께 K리그1 최다 도움(8도움)을 올리고 있는 뛰어난 미드필더다. 팀 동료 문선민과 맞대결할 가능성도 있다.
곤살레스 감독은 “내일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며 아길라르의 투입을 예고했다. 또한 “아길라르는 코스타리카에서 상당히 국민들이 기대하는 유망주였다. 빠른 선수다. 본인이 잘 아는 환경, 잘 아는 선수들 사이에서 투입하고 싶었다. 다른 코스타리카 선수들과 달리 긴 비행으로 지쳐있지 않고 체력과 컨디션이 좋을 수밖에 없다“며 좋은 컨디션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를 밝혔다.
한편 곤살레스 감독은 “벤투 감독의 과거 플레이스타일을 볼 때, 한국이 4-3-3을 쓰고 빠른 축구를 할 거라고 예상한다. 보유하고 있는 선수 성향을 볼 때도 그렇게 본다“며 ”내일은 한국 홈 경기이므로 쉽지 않을 것이다. 템포가 빠른 경기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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