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웨일스 감독을 맡고 있는 라이언 긱스가 선수들의 활약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라며 아일랜드전 승리에 기뻐했다.

웨일스는 7일(한국시간) 웨일스 카디프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일랜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B리그 4조 첫 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지난 3월 중국전 이후 승리가 없던 웨일스는 홈에서 모처럼 승리를 거뒀다.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한 웨일스는 시작부터 아일랜드를 몰아붙였다. 전반 6분 만에 조 앨런의 패스를 받은 토마스 로렌스가 선제골을 넣었고, 가레스 베일, 아론 램지의 득점이 이어졌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웨일스는 후반 10분 코너 로버츠의 골까지 터지며 다득점 경기를 했다.

긱스 감독은 짧은 준비 기간에도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준 것에 크게 만족했다. 그는 “선수들이 빠르게 팀에 적응한 것에 감명 받았다”라며 “우리 선수들은 뛰어났고, 멋진 골을 만들었다. 몇몇 장면에서는 훌륭한 축구를 보여줬다.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없다”라며 기뻐했다.

웨일스는 신구 조화를 이룬 팀으로 발전하고 있다. 베일, 램지, 앨런, 애쉴리 윌리암스 등이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스트라이커로 출전한 베일은 아일랜드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긱스 감독은 기쁘게 하고 있다. 긱스 감독은 17세 유망주 에단 암파두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암파두의 3번째 A매치 출전이었다. 암파두는 긱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험 많은 아일랜드 미드필더들을 잘 막아냈고, 공격으로 이어지는 패스도 위협적이었다. 전반 37분에는 직접 램지의 골을 돕기도 했다.

긱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암파두를 따로 칭찬했다. 그는 “암파두는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어리지만 균형 잡혀있고 성숙하다.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션스리그를 승리로 시작한 웨일스는 덴마크로 이동한다. 선수 노조 파업 문제로 어수선한 덴마크와 10일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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