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대항전 8강에 각각 다른 8개국 팀이 오른 건 13년 만이다.

16일(한국시간) 유럽 8개 구장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결과 8강에 오를 8팀이 정해졌다.

8강에 서로 다른 리그에서 온 8팀이 올랐다. 유로파리그 8강은 레드불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아스널(잉글랜드), 올랭피크마르세유(프랑스), RB라이프치히(독일), 라치오(이탈리아), 스포르팅CP(포르투갈), CSKA모스크바(러시아), 아틀레티코마드리드(스페인)다.

유럽대항전에서 13년 만에 나온 상황이다. 2004/2005시즌 당시 대회명은 UEFA컵이었다. 뉴캐슬(잉글랜드), 스포르팅CP(포르투갈), 비야레알(스페인), AZ알크마르(네덜란드), 비엔나(오스트리아), 파르마(이탈리아), CSKA모스크바(러시아), 옥세르(프랑스)가 8강에 올랐다. 우승팀은 모스크바였다.

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등 빅 리그에서 두세 팀씩 8강에 오르는 게 보통이다. 2015/2016시즌에는 스페인에서만 세 팀이 8강에 올랐다. 그중 아틀레틱빌바오와 세비야는 8강에서 대결했고, 결국 세비야가 우승했다. 지난 2016/2017시즌은 빅 리그 팀들이 하나씩만 올라온 대신 벨기에에서 안덜레흐트, 겡크가 8강에 올랐다.

UEFA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애초에 각 리그에서 한 팀만 나오던 시절을 제외하면 8강에 8팀이 오른 적은 한 번도 없다. UCL은 원래 각 리그 우승팀만 참가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챔피언들의 리그’였다가 1997/1998시즌 규모를 확대하면서 빅 리그 상위권 팀도 나갈 수 있게 됐다. 기존 규정으로 치러진 마지막 시즌이었던 1996/1997시즌에는 보루시아도르트문트(독일), 옥세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잉글랜드), 포르투(포르투갈), 아약스(네덜란드),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로젠보리(노르웨이),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참가했고, 결승에서 도르트문트가 유벤투스를 꺾고 우승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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