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레드불잘츠부르크와 황희찬이 새 역사를 썼다.

 

잘츠부르크는 한국시각 16일 새벽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한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이하 UEL)’ 16강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원정에서 2-1로 이겼던 잘츠부르크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희찬은 투톱으로 선발로 출전해 66분간 뛰었다.

 

황희찬은 공격 포인트 없이도 위협적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황희찬은 올 시즌 유로파리그 7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레알소시에다드와 한 32강 2차전 경기와 도르트문트와 한 16강 1차전 경기에서 모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는 골이 아닌 팀을 위해서 뛴다. 황희찬은 줄기차게 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를 압박한다. 그는 ‘포포투’와 한 인터뷰에서 “내가 압박해야 동료가 편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7경기를 뛰며 경고를 3개나 받은 이유도 여기 있다. 역습할 때도 몸을 사리지 않고 돌파한다. 황희찬을 상대하는 수비수는 버거울 수밖에 없다.

 

황희찬은 이날도 골은 넣지 못했으나 팀을 도왔다. UEL 8강 진출은 오스트리아 축구와 잘츠부르크에 큰 의미다. 오스트리아 리그 소속 팀은 UEFA컵이 2009/2010시즌을 앞두고 UEL로 개편된 이후 한 번도 8강에 오른 적이 없다. UEFA컵까지 살펴봐도 오스트리아 클럽이 결승전에 오른 것은 단 한 번에 불과하다.

 

오스트리아 리그를 선도하는 잘츠부르크는 UEL 약세를 어느 정도 극복하는데 도움을 줬다. 잘츠부르크는 8강에 만족하지 않고 더 위를 바라본다. 잘츠부르크는 1993/1994시즌에는 UEFA컵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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