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기쁨이다”

 

위삼 벤 예데르(28)는 꿈 속을 달린다. 그는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에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라포드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한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렸다. 이어 프랑스 대표팀에도 처음으로 선발됐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대표팀 감독은 15일 3월 A매치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그는 우스만 뎀벨레, 앙토니 마르시알, 킬리앙 음밥페와 함께 벤 예데르를 뽑았다. 벤 예데르는 사상 최초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는 풋살대표팀과 21세 이하 대표팀에서만 활약했었다.

 

데샹은 벤 예데르 선발이 깜짝 발탁은 아니라고 했다. 데샹은 “우리는 그를 계속 지켜봤었다”라며 “지난해 11월 A매치(웨일스, 독일) 친선전을 앞두고도 벤 예데르가 예비 명단에 있었다는 사실을 언급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벤 예데르는 지난 몇 시즌 동안 그가 뭘 할 수 있는지 증명했다”라며 “언제 경기에 들어가더라도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라고 평했다. “벤 예데르는 활동량이 많고 매우 빠르며 엄청나게 효율적인 선수다.”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된 벤 예데르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트위터 계정에 “말로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기쁨이다”라며 “모두 내가 이런 날에 다다르기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0년 4부리그 알포르비유에서 뛰던 시절 사진을 게재하며 “언제나 꿈을 믿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벤 예데르는 2008년 4부리그 소속인 알포르비유에서 데뷔했고, 2010년부터 툴루즈B팀에서 뛰었다. 그는 툴루즈를 거쳐 2016/2017시즌을 앞두고 세비야로 이적했다.

 

프랑스는 오는 23일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콜롬비아와 경기하고 27일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러시아와 친선전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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