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우스만 뎀벨레(20)가 FC바르셀로나 데뷔 6개월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뎀벨레는 한국시각으로 15일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첼시와 한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6강 2차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3-0 승리를 견인했다. 측면 미드필더로 나온 뎀벨레는 1-0으로 앞서던 전반 20분에 메시 패스를 받아 골을 터뜨렸다. 바르사에 와서 처음으로 골맛을 봤다.

 

그는 약 6개월 만에 데뷔골을 넣었다. 뎀벨레는 지난해 9월 8일 에스파뇰과 한 리그 경기에서 데뷔한 이후로 골맛을 보지 못했다. 부상이 겹치기는 했지만 리그 8경기와 컵대회 3경기 그리고 UCL 1경기를 뛰고도 골맛을 보지 못했었다. 뎀벨레는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첫 골을 넣으며 아쉬움과 부담을 어느 정도 날릴 수 있다.

 

뎀벨레는 2017/2018시즌을 앞두고 바르사 유니폼을 입을 때부터 주목 받았다. 스타드렌과 보루시아도르트문트를 거치며 실력을 인정 받아 1억 500만 유로(약 1383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기록하며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바르사는 네이마르가 떠난 공백을 큰 가능성을 지닌 뎀벨레로 어느 정도 메우려 했었다.

 

시련은 빨리 찾아왔다. 뎀벨레는 지난해 9월에 부상을 당해 3개월 정도 쉬었고, 지난 1월에도 부상을 입어 1개월 정도 뛰지 못했다. 뎀벨레는 바르사 유니폼이라는 부담감에 부상까지 겹치면서 좀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첼시 경기를 앞두고도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뎀벨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긴 고민을 어느 정도 끊었다. 골과 승리를 한 번에 잡았다. 발베르데 감독도 뎀벨레가 측면에 집중하라는 자신의 지시를 잘 이행했다며 기뻐했다. 이어 “우리는 뎀벨레가 계속 성장하길 바란다. 그는 다른 축구를 했기에 점유율을 가지고 하는 공격과 높은 지역에서 하는 압박에 관해 이해해야만 한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성장하고 있다. 뎀벨레는 10대에 데뷔해서 데뷔 첫 해에 해트트릭을 터뜨릴 정도로 골결정력이 좋은 선수다. 그는 도르트문트에서 토마스 투헬 아래서는 드리블에 이은 침투패스 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바르사는 점점 더 활동 반경이 주는 메시를 도울 수 있는 선수로 뎀벨레를 선택했다. 그는 이제야 더 큰 미래로 가는 문을 살짝 열었다.

 

“뎀벨레는 밝은 미래를 지닌 매우 어린 선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