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주제 무리뉴 감독이 이적시장에 대한 철학을 밝혔다. 팬들은 이적시장이 돌아올 때 마다 끊임없이 영입을 통한 전력 강화를 바라고 있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당장의 전력 강화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맨유는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잠잠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직 아스널의 알렉시스 산체스 정도가 즉각 전력으로 이적설이 피어오르는 상황이다. 무리뉴 감독은 최근 두바이 전지훈련에서 돌아와 언론과 마주했다. 16일(한국시간) 펼쳐지는 스토크시티와의 리그 홈 경기가 주제였지만 전력 보강에 대한 주제는 빠지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스쿼드의 균형이 먼저다. 맨유의 계획은 1월에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아니다”며 “그런 철학으로 현재의 스쿼드가 구성되어 있고, 에드 우드워드 회장 및 경영진 그리고 구단주와도 교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편적으로 겨울이적시장은 여름이적시장에 비해 선수들의 몸값이 높고, 가치 있는 선수들이 이동이 많지 않다. 무리뉴 감독은 “기본적으로 여름에 스쿼드 균형이 있고, 그러한 철학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 만약 선수들의 줄부상 등 극적인 상황이 있다거나, 겨울에 환상적인 영입의 기회가 있다면 (영입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했다.

맨유의 현재 부상 자원은 4명이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안토니오 발렌시아 에릭 바이, 마이클 캐릭 등이다. 이브라히모비치와 바이의 경우 2월 이후에 복귀가 가능하고, 캐릭과 발렌시아는 조만간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만약 여름에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등 3명을 목표로 한다고 가정하고, 겨울에 셋 중 하나를 영입한다면 여름에 영입할 수 있는 자원은 2명이 된다”고 했다. 일부 스쿼드 균형의 시점을 불가피하게 당길 경우 여름이적시장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말이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현재의 스쿼드를 좋아하고, 신뢰를 가지고 있다. 균형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다”고 겨울이적시장의 보강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했다. 물론 여름이적시장에 대해서는 “모든 면에서 전폭적인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적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산체스는 최근 칠레의 가족들이 영국 런던으로 건너와 이적에 대한 고민을 돕고 있다. 맨유 혹은 맨시티행이 가장 유력한 상황이지만, 잔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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