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완주 기자= 부산아이파크 최윤겸 감독이 승격을 위해 베테랑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종민(34)과 김치우(34)를 영입해 측면 수비를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감독은 27일 ‘풋볼리스트’와 통화에서 “이종민과 김치우 영입을 원한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직 구체적인 협상이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관심을 갖고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다. 

이종민과 김치우는 K리그 대표적인 베테랑 수비수다. 1983년생 동갑내기로 나이는 많지만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20경기 이상을 출전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두 선수 모두 올해를 끝으로 소속 구단과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 신분으로 풀렸다. 영입 가능성은 열려 있는 셈이다. 

최 감독은 이종민과 김치우가 부산에 합류해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구심점을 잡아주길 바라고 있다. 최 감독은 “팀에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들이 없다. 두 선수가 팀에 합류해 젊은 친구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자기 역할을 해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에게 경험만 바라는 것은 아니다. 최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두 선수가 여전히 정상급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 감독은 “나이가 있다고 하지만 체력적으로나 기량적으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은 K리그 챌린지에서 정상급 스쿼드를 갖추고 있지만 측면 수비는 약점으로 꼽힌다. 올 시즌 왼쪽 수비를 책임진 야스다는 J2리그 알비렉스니가타가 이적설이 나오고 있고, 오른쪽 수비수로 활약한 김문환은 원래 윙어가 주 포지션이다.

이종민과 김치우는 측면 수비수 뿐 아니라 측면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전술적 가치도 높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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