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김완주 인턴기자= 토트넘홋스퍼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레알마드리드를 꺾겠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토트넘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레알마드리드와 ‘2017/20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G조 4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3라운드까지 2승 1무, 7득점 2실점으로 득실차까지 똑같은 성적을 거뒀다. 4차전에서 승리하는 팀은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짓는다.
토트넘은 레알을 상대로 역대 2무 3패에 그쳤다. 지난달 18일 열린 3차전 마드리드 원정에서 레알을 상대로 통산 첫 득점을 올리며 1-1로 비겼다. 경기 내용이 만족스러웠다. 토트넘은 수비에 집중한 후 빠른 역습으로 득점을 노리는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원정에서 승점 1점을 가져왔다.
‘에이스’ 해리 케인의 부상 복귀가 토트넘 공격에 힘을 더한다.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7골을 넣고 있는 케인은 지난 일주일 동안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토트넘은 케인 없이 치른 두 경기에서 연패를 당했다. 케인은 지난 레알전에서 페르난도 요렌테와 투톱을 이뤄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징계로 UCL에 나서지 못했던 델레 알리도 레알전에 출전한다. 알리는 올 시즌 12경기에 나서 5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알리는 우리에게 아주 중요하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게 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케인과 알리의 복귀로 손흥민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낮아졌다. 손흥민은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동안 공격수로 선발 출전하며 기회를 받아왔다. 26일 웨스트햄과 치른 리그컵 경기에서 2도움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지난 주말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상대한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경기는 62분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현지 언론도 손흥민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이 케인, 에릭센, 알리로 구성된 스리톱이나 케인, 요렌테 투톱을 가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토트넘이 3차전과 같이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들고 나온다면 손흥민이 교체 출장해 활약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된다. 손흥민의 빠른 스피드가 후반에 레알 수비진을 상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
토트넘과 달리 레알은 하향세다. 지난 주말 리그 경기에서 지로나에 충격적인 1-2 패배를 당했다. 득점을 해줘야 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최근 3경기동안 필드골이 없다. 카림 벤제마도 마찬가지다. 가레스 베일이 부상으로 빠지는 것도 걱정거리다.
수비진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주전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부상으로 골문을 지키지 못한다. 센터백 라파엘 바란도 지로나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쳤다. 다니 카르바할도 바이러스성 심장막염으로 전력에서 이탈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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