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세르히오 로메로의 미국 진출이 무산됐다. 출전 기회를 찾아 떠나려던 로메로는 최소 내년 1월까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머물러야 한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 시장이 현지 시간으로 30일을 마지막으로 문을 내렸다. 이제 미국 진출을 원하는 선수들은 다음 이적 시장을 기다려야 한다.
울상인 선수가 있으니 맨유의 골키퍼 로메로다. 로메로는 2015년 7월 삼프도리아를 떠나 맨유에 합류했다. 무려 5년 이상 맨유에 몸 담았지만 61경기에만 출전했다. 하지만 공헌도는 결코 작지 않았다. 주전인 다비드 데 헤아의 뒤를 지킨 든든한'NO.2'였다. 컵 대회에 주로 출전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선 데 헤아의 출전이 어려울 때 골키퍼 장갑을 꼈다. 2016-201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당시 조별 리그 통과 뒤 모든 경기에서 골문을 맡았다.
하지만 임대를 떠났던 딘 헨더슨이 복귀하면서 사정이 복잡해졌다. 로메로는 홈그로운(자국 육성 선수) 제도에서 외국인 선수로 분류돼 맨유의 UEFA 챔피언스리그와 프리미어리그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적을 노렸지만 불발됐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로메로는 10만 파운드 주급을 수령한다. 적지 않은 금액인데 이를 모두 지불하겠다는 에버턴 임대 이적을 막았다. 당시 로메로의 아내 엘리아나는 "로메로는 구단을 위해 열심히 일했다. 마지막 트로피를 그와 함께 들었다. 4번의 결승과 준결승에 오르는 것을 도왔고, 이젠 벤치에 앉아 있다. 기회가 돌아가거나 혹은 떠나게 해줄 때다. 한 번이라도 존중을 보여달라"며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뿐이 아니다. 맨유 출신의 데이비드 데컴이 공동 구단주인 인터마이애미행도 결렬됐다. 협상 과정에서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결국 로메로는 내년 1월 겨울 이적 시장까지 맨유에 남는다. 데 헤아, 헨더슨, 그리고 리 그랜트 뒤 4번 골키퍼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 최악의 경우 계약이 만료되는 이번 시즌 말까지 팀에 잔류할 가능성도 있다.
맨유가 로메로와 계약을 해지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엔 로메로가 자유롭게 팀을 찾을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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