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신트트라위던).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승우(신트트라위던).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승우가 고군분투했으나 공격력 부족을 해결하지 못했다. 신트트라위던이 코르트레이크를 상대로 경기를 주도했으나 무승부에 그쳤다.

4일(한국시간) 벨기에의 신트트라위던에 위치한 스타연에서 2020-2021 벨기에 주필러프로리그 8라운드를 가진 신트트라위던이 코르트레이크와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승우는 3-4-1-2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이승우 앞에서 스즈키 유마와 올렉산다르 필리포프가 투톱을 맡았다. 미드필더는 산티아고 콜롬바토, 사무엘 아사모아가 맡았다. 윙백은 리베라토 카카체, 이브라히마 산콘이었다. 스리백은 폴 가르시아, 막시밀리아노 카우프리츠, 새미 은왐베벤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케니 스테퍼 골키퍼가 맡았다.

코르트레이크는 파이즈 셀레마니, 일롬베 음보요 투톱이 이그는 4-3-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호주 대표 출신 센터백 트렌트 세인즈버리가 센터백으로 배치됐다.

전반 5분 이승우가 포문을 열었다. 페널티 지역 가장자리에서 패스를 받은 뒤 재빨리 수비 사이로 이동해 강슛을 날렸는데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1분 뒤에는 이승우가 롱 패스를 받으며 상대 문전까지 들어가 수비에게 밀려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

스즈키는 전반 16분과 21분 두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특히 전반 21분에는 문전으로 침투하며 롱패스를 잘 받아냈고, 수비를 등진 채 결정적인 슛을 날렸는데 골대 바로 앞인데도 높게 날려 버렸다.

이승우는 팀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전반 29분 이승우가 드리블하다 수비에 막혀 공이 흘렀고, 아사모아가 달려오던 힘을 도움닫기 삼아 강력한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뜨고 말았다. 전반 37분에는 수비수 카우프리츠가 직접 몰고 올라갔을 때 이승우가 2 대 1 패스로 연계해주며 동료의 슛까지 나오게 도와줬다.

후반전 첫 결정적인 기회는 코르트레이크가 잡았다. 7분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제공된 땅볼 크로스를 미키엘 용키어스가 슛으로 연결했는데 놀라운 선방에 막혔고, 이어진 음보요의 슛까지 무산됐다.

후반 9분 이승우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스즈키가 문전으로 침투하며 날린 슛은 막혔지만, 높이 뜬 공을 향해 이승우가 달려들어 헤딩슛을 날렸다. 골키퍼 없는 골대였으나 수비수가 몸으로 막아냈다.

후반 16분에는 왼쪽 컷백 상황에서 제공된 패스를 향해 이승우가 전속력으로 쇄도한 뒤 몸을 날려 발을 댔다. 절묘한 슛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으나 골대에 맞고 튀어나왔다.

이승우는 후반 22분 파쿤도 콜리디오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두 팀 통틀어 첫 교체카드였다. 후반 25분 코르트레이크의 셀레마니가 상대 얼굴을 가격하고 퇴장을 당하면서 신트트라위던이 승리할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막판으로 가도 신트트라위던은 짜임새 있는 공격을 만들지 못했다. 주로 코너킥 공격으로 맹공을 퍼부었으나 공격의 정교함이 부족했다. 추가시간 막판 마지막 페널티킥 여부를 비디오판독했으나 반칙으로 선언되지 않았다. 결국 신트트라위던은 승리할 기회를 놓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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