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출전 시간이 부족했던 이강인(발렌시아)의 이번 시즌 마지막 경기도 교체 출전이었다.
이강인은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의 세비야에 위치한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스페인라리가’ 38라운드에서 세비야를 상대로 후반 26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페란 토레스를 대신해 출전한 이강인은 올시즌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9분을 소화했다.
마지막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첫 경기 출전도 교체를 통해 이뤄졌다.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팀을 이끌던 지난해 9월 2일 마요르카전에서 6분가량을 뛰었다. 이강인은 토랄 감독 체제 당시 부여 받는 출전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최연소 외국인 리그 데뷔 기록(17세 327일)까지 세웠지만 뛴 시간은 고작 21분에 그쳤다.
이강인은 작년 9월 11일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이 부임한 뒤부터 점차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셀라데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직후 4경기(컵대회 포함) 모두 출전했다. 특히 프로 무대 첫 선발이었던 작년 9월 26일 헤타페전에서는 리그 데뷔골까지 뽑아냈다. 발렌시아 역사상 최연소 외국인 득점자(18세 218일)가 됐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 있어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데뷔골 이후 작년 10월부터 11월까지 컵대회를 포함해 8경기를 뛰었는데 선발은 2경기뿐이었다. 11월 말에는 근육 부상을 입어 올해 1월 중순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부상 복귀 뒤에도 후반 중반 이후의 교체 출전이 대부분이었다. 뭔가를 보여주기엔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이번 시즌 이강인이 뛴 총 24경기 중 선발 출전은 6경기(리그 3, UEFA 챔피언스리그 1, 코파델레이 2)뿐이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700분 이하다. 이강인은 어느 정도 출전 시간이 확보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곤 했다. 데뷔골을 넣은 헤타페전 당시 73분을 소화했고, 리그 2호골도 리그 재개 후 경기 중에서 가장 이른 시간에 투입됐을 때 나왔다.
최근 발렌시아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 받지 못하는 이강인을 향해 러브콜도 쇄도하고 있다. 이강인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으로 이미 재능을 입증했다. 올랭피크마르세유, 보루시아도르트문트, 레반테 등이 관심을 보였다. 이강인은 출장 시간 확보를 염두에 두고 다음 시즌 거취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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