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기성용의 FC서울 복귀가 21일 즈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지난 19일 기성용이 입단 계약 조건에 상호 최종 합의했으며 20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거라고 전했다. 예정대로 20일 오후 검사를 받은 뒤 21일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이날 안에 계약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보통 기성용 정도 슈퍼스타가 영입되면 기자회견이 열린다. 올해 울산현대로 입단한 이청용 역시 지난 3월 서울까지 와서 인터뷰를 가진 바 있다. 기성용의 서울행이 문제없이 진행될 경우 계약 마무리 이후 1~2일 뒤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그간의 사정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

기성용은 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뒤 국가대표 스타로 발돋움했다. 2010년 21세 나이로 서울을 떠나 셀틱 유니폼을 입은 뒤 스완지시티, 선덜랜드, 뉴캐슬유나이티드를 거쳐 올해 국내 복귀를 추진했다. 올해 초 서울과 협상이 잘 진전되지 않았고, 전북현대 등 다른 K리그팀 입단까지 무산되자 스페인의 마요르카와 단기 계약을 맺고 뛰었다. 복귀를 추진하던 시점부터 따지면 반년이나 걸려 돌아온 셈이다.

서울은 기성용 외에도 공격수 영입을 추진해 왔다. 기성용이 약간 부상을 안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 11위로 떨어져 있는 성적을 끌어올리려면 오히려 공격수 영입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서울 관계자는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적 시장이 닫히는 22일까지 최선을 다해 물색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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