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이치영 인턴기자= 과거 아스널에서 활약했던 로빈 판페르시가 친정팀 아스널에 조언을 건넸다. 아스널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선수단을 크게 바꿀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아스널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잉글랜드FA컵 4강전에서 맨체스터시티를 2-0으로 격파하고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첼시로 정해졌다. FA컵 우승자에게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현재 10위에 위치한 아스널에게는 그 어느때보다 우승이 절실한 상황이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판페르시는 영국 ‘BT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모두가 원한다고 해서 스타 영입에 갑작스레 큰 돈을 투자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현재 선수단이 잘해주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신중하게 한두 명 영입하는 건 괜찮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판페르시는 “아스널은 후방에서부터 리빌딩이 필요하다. 단, 무조건적인 선수 영입을 통한 리빌딩이 아니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골키퍼를 예로 든다면, 베른트 레노가 부상으로 빠진 이후 마르티네즈는 최근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결국 ‘빅네임’ 골키퍼 영입이 필요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현재 페예노르트에서 코치 역할을 수행 중인 판페르시는 아스널에서 278경기 132골 5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돌연 라이벌 팀인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아스널 팬들에게 '레전드'에서 '역적'으로 이미지가 바뀌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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