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토트넘홋스퍼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58점으로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7위에 올라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지는 4위 합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지만, UEL 진출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EPL 최종전에서 UEL 진출을 확정짓는 것이 현재로선 토트넘이 바라는 최고의 시나리오다.
손흥민도 20일(현지시간) 영국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한 경기 남아있다.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꼭 획득하고 싶다”며 유럽대항전 참가를 위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PL은 5, 6위 팀이 다음 시즌 UEL에 진출한다. 리그컵 우승팀 맨체스터시티가 일찌감치 2위를 확정지으면서 UEL 2차 예선 출전권이 리그 6위 팀에 배정됐다. 따라서 토트넘은 승점 1점차로 앞서있는 울버햄턴원더러스(승점 59)를 끌어내리고 6위 탈환을 노려야 한다.
UEL 자력 진출이 불가능해진 토트넘은 최종전에 온힘을 쏟아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크리스탈팰리스와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경쟁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토트넘의 UEL 진출 여부를 좌우할 팀은 3위에 올라 있는 첼시다. 첼시는 EPL 최종전에서 울버햄턴을 상대한다. 첼시가 울버햄턴을 꺾을 경우, 토트넘은 승점 1점만 획득해도 득실차에서 앞서 6위로 올라설 수 있다. 첼시와 울버햄턴이 승부를 가리지 못하더라도 토트넘이 크리스탈팰리스를 꺾으면 승점 1점 앞서 6위 탈환이 가능하다. 반면 첼시가 울버햄턴에 패할 경우에는 토트넘이 팰리스를 꺾어도 6위로 올라설 수 없다.
하지만 토트넘이 7위에 머물더라도 실낱같은 희망은 남아있다. 첼시가 현 순위를 유지해 UCL 출전권을 획득하는 동시에, 아스널과의 FA컵 결승에서 승리하면 FA컵 우승팀에 주어지는 UEL 출전 티켓이 리그 6위 팀에 돌아간다. 이 경우에는 7위 팀도 UEL 2차 예선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첼시는 지난 37라운드에서 토트넘이 레스터시티를 3-0으로 완파한 덕분에 4위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첼시의 올리비에 지루도 “레스터가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하도록 해준 토트넘에 고맙다”며 기뻐한 바 있다. 이제는 토트넘이 첼시의 분전을 바라고 있다. 첼시와 토트넘은 런던 내 라이벌 팀이지만, 올 시즌 막바지에 서로를 돕고 도와야 하는 이색풍경이 연출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후스코어드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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