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세르주 오리에와 함께 하늘을 향해 기도를 보냈다. 오리에의 동생을 기리는 동작이었다.

16일(한국시간) 영국의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를 가진 토트넘이 뉴캐슬에 3-1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2경기 연속골에 힘입어 토트넘이 2연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전반 27분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앞에 수비수가 있는데도 골문 구석에 난 작은 빈틈을 향해 슛을 날려 그대로 꽂아 넣었다. 손흥민의 제자리 킥력이 빛난 골이었다. 득점 직후 손흥민은 주먹을 휘두르며 기쁨을 나타낸 뒤 해리 케인, 해리 윙크스와 기쁨을 나눴다.

손흥민은 오리에와 가까이 다가간 뒤 함께 하늘을 향해 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추모의 동작을 했다. 오리에와 서로 안아주기도 했다.

지난 13일 오리에의 동생이 총에 맞아 숨졌기 때문이다. 오리에의 통생 크리스토퍼 오리에는 프랑스 툴루즈의 한 술집 근처에서 사망했다. 오리에는 동생의 죽음 이후에도 팀에 남아 뉴캐슬전을 치르기로 했고, 주제 무리뉴 감독을 비롯한 팀원들은 오리에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2골을 넣은 해리 케인은 경기 후 트위터를 통해 “승리는 오리에 널 위한 거야”라는 메시지남겼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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