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스티븐 베르흐베인을 선발 출전시키지 않은 이유를 질문 받자 불쾌한 티를 냈다.
1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의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19/2020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를 가진 토트넘이 뉴캐슬을 3-1로 꺾었다. 지난 아스널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둔 토트넘(승점 55)은 리그 7위로 올라섰다.
전반 27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지오바니 로셀소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앞에 수비수를 둔 채로 골문 구석을 향해 득점했다. 1-1 상황이던 후반 15분에는 케인이 베르흐베인의 정확한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45분에도 케인은 마르틴 두브라프카 골키퍼가 쳐낸 공을 재차 득점으로 이어가며 쐐기골까지 기록했다.
경기 종료 뒤 무리뉴 감독은 이날 교체출전 3분 만에 도움을 올린 베르흐베인이 선발 명단에 들지 못한 이유를 질문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당신들은 보통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한다. 하지만 프랭크 램파드, 위르겐 클롭, 펩 과르디올라 등 빅클럽 감독들에게는 같은 질문을 하지 않는다”며 “램파드 감독에게 칼럼 허드슨오도이 대신 크리스티안 풀리시치를 출전시키는 이유를 묻지 않는다. 펩 감독이 베르나르두 실바를 벤치에 두면 왜 그런지도 묻지 않는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15명의 선수로 경기를 준비해야 되는 감독은 내가 유일하다. 벤치에 좋은 선수들을 둘 권리가 없는 것 같다”며 “오늘 베르흐베인이 선발 출전했다면 루카스 모우라, 손흥민이 선발로 나서지 않은 이유에 대해 똑같이 물어봤을 것이다. 선수들은 팀을 위해 뛴다. 만약 토트넘이 상위권 팀과 경쟁하고 싶다면 선발 11명 이상의 선수가 필요하다. 좋은 선수들이 벤치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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