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한 유튜브 AFTV가 논란이 커지자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5일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비난받은 유튜브 AFTV가 해당 진행자를 하차시키로 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3일(한국시간)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널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후 구독자 110만 명이 넘는 아스널 팬 유튜브 ‘AFTV’에서 진행자 칼라우드 캘리거리가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캘리거리는 북런던 더비에서 맹활약한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에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오자 “DVD 나간다(DVD's going off)”라고 말했다.
DVD는 아시아계 이민자들이 불법으로 복사한 DVD를 길거리에서 판매한다는 의미로, 영국에서 동양인을 비하하는 의도로 사용된다. 인종차별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논란이 될법한 발언을 한 것이다.
캘리거리의 인종차별 발언은 ‘데일리 메일’과 ‘더 선’ 등 영국 현지 언론들이 기사로 다루면서 일파만파 퍼졌고, AFTV는 후속 영상을 통해 “아스널에 2-1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DVD를 만든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지만 충분한 설명이 되진 못했다.
AFTV는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AFTV 개설자이자 칼라우드와 함께 영상에 출연한 로비 라일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일요일 스트리밍 방송에서 듣기 불편한 말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사과하지 않고 책임을 떠넘기는 듯했던 후속 영상에 대해서도 사과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인디펜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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