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스널이 슛을 단 3개만 날리고도 챔피언 리버풀을 잡았다. 심지어 그 중 두 차례 슛은 리버풀의 ‘세계 최고’ 수비진이 가져다 바친 기회 덕분이었다.
16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를 치른 아스널이 리버풀을 2-1로 꺾었다. 아스널은 승점 53점을 따내며 9위로 올라섰다. 이미 우승이 확정된 리버풀은 승점 93점에 머물렀다.
선제골은 리버풀이 만들어냈다. 전반 20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드리블하다 내준 공을 앤드류 로버트슨이 받았고, 문전을 향한 낮은 크로스를 사디오 마네가 파고들며 마무리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수비수라는 버질 판다이크가 아스널에 골 기회를 바쳤다. 전반 32분 리스 넬슨에게 압박을 당한 판다이크가 애매한 백패스로 위기를 빠져나가려 했다. 판다이크는 넬슨에게 반칙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묵살됐고, 판다이크의 부정확한 패스를 알렉상드르 라카제트가 가로채 빈 골대에 툭 밀어 넣었다.
아스널의 역전골은 알리손 베케르의 실수 덕분이었다. 전반 44분 로버트슨의 스로인을 받은 알리손이 애매하게 패스를 돌려주려다 이번엔 라카제트에게 가로채기 당했다. 라카제트가 문전으로 준 공을 넬슨이 마무리했다.
이날 아스널은 슛 횟수에서 3회 대 24회, 경기 점유율에서 30.8%로 내내 수세에 몰려 있었으나 해프닝에 가까운 두 차례 기회를 잘 살려내며 뜻밖의 승리를 따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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