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최고 유망주 에를링 홀란드의 독일 무대 데뷔 연속골 기록이 4경기 8골로 끝났다.

9일(한국시간) 독일의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 아레나에서 ‘2019/2020 독일분데스리가’ 21라운드를 치른 바이엘04레버쿠젠이 보루시아도르트문트와 난타전을 벌인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경기에 앞서 가장 화제를 모은 홀란드는 독일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무득점에 그쳤다. 홀란드는 1월 레드불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 데뷔전 해트트릭을 비롯해 4경기 연속골(분데스리가 3경기, DFB포칼 1경기)을 기록한 바 있다.

전반 20분 레버쿠젠의 간판 공격수 케빈 포어란트가 포문을 열였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22분 마츠 훔멜스의 동점골, 전반 33분 엠레 찬의 강력한 중거리 슛 역전골로 응수했다. 찬은 전반기 내내 유벤투스에서 후보로 밀려 있다가 이날 독일 무대 복귀전을 가졌다. 복귀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컨디션 유지가 잘 됐음을 알렸다.

전반 43분 포어란트가 다시 동점을 만들자, 후반 20분 도르트문트의 그림 같은 패스워크에 이어 하크라프 하키미의 어시스트를 하파엘 게레이루가 마무리했다.

도르트문트의 승리가 유력한 듯 보였던 후반 막판 레버쿠젠이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6분 레온 베일리가 재동점을 만들었다. 1분 뒤 델레이 싱크라벤의 크로스를 베테랑 라르스 벤더가 마무리하면서 레버쿠젠이 극적으로 승리했다.

한편 훔멜스는 이 경기 득점을 통해 최근 분데스리가 12시즌 연속으로 골을 넣은 유일한 선수가 됐다. 훔멜스는 2008/2009시즌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데뷔골을 넣은 뒤 바이에른뮌헨을 거쳐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로 복귀하는 동안 매 시즌 득점했다. 딱히 득점력이 좋은 건 아니지만 7시즌이나 단 1골을 넣으며 연속골을 이어왔다는 것이 특이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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