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최근 K리그 복귀설이 불거졌던 이청용(보훔)이 베헨비스바덴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았다.

9일(한국시간) 독일 비스바덴에 위치한 브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독일 분데스리가2’ 21라운드 경기에서 보훔이 베헨에 1-0 승리를 거뒀다. 보훔은 전반 39분 지몬 촐러의 득점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촐러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면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이청용은 이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경기 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선발 라인업을 발표한 보훔 구단은 “제바스티안 마이어, 밀로스 판토비치가 돌아오면서 토마스 아이스펠트와 이청용이 원정길에 함께하지 않고 보훔에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청용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무려 12경기(공식 경기 기준)만이다. 이청용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지만, 지난해 10월 복귀한 뒤 리그 11라운드부터 매 경기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지난 라운드 함부르크전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최근 이청용은 K리그 복귀설이 불거졌다. 이청용이 이적 관련 문제를 에이전트와 구단에 일임해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섰고, 울산현대가 접촉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청용은 현 소속팀 보훔과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강등권 탈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보훔이 이청용을 일찌감치 자유계약으로 풀어줄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이청용이 베헨 원정길에 동행하지 않으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헨을 꺾은 보훔은 3연패 늪에서 탈출했고, 승점 23점을 확보하면서 1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분데스리가2는 17위, 18위 팀이 곧바로 강등된다. 보훔은 17위 베헨(승점 21)과 승점 2점차에 불과하지만, 승점 6점짜리 경기였던 베헨 원정에서 승리하며 한숨을 돌린 상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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