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임대 영입한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가 스페인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여파다.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8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갈로가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한다"며 "이갈로는 14일 내에 중국에서 왔다. 만약 떠나면 다시 입국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맨유는 겨울 휴식기를 이용해 따뜻한 스페인에서 전지훈련을 개최한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브루노 페르난데스, 이갈로에게는 중요한 팀 적응의 기회다. 페르난데스는 예정대로 맨유의 전훈에 합류한다. 반면 이갈로는 상하이 선화에서 임대로 합류한 것이 발목을 잡는다.

이갈로는 이미 정상적으로 취업 비자를 받고 영국에 입국했지만, 전지훈련을 위해 스페인으로 출국을 할 경우 재입국이 막힐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맨유의 판단이다. 영국은 8일 현재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향후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보건당국이 대비를 하고 있다. 확진자 추이에 따라 최근까지 중국에 체류한 이갈로가 스페인에서 영국으로 돌아오지 못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갈로는 스페인 전지훈련에 참가하는 대신 맨체스터에 남아 남겨두고 개인 코치와 프로그램을 소화한다. 솔샤르 감독은 "팀에 합류해서 동료들과 서로 호흡을 맞추면 좋겠지만 (출입국 강화에 대한 잠재적)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가족과 (잉글랜드에 대한) 적응의 시간을 가질 것이다"고 알렸다.

한편 맨유는 폴 포그바, 마르쿠스 래시포드 등 최근 부상자를 제외한 대부분 스쿼드가 스페인행 비행기에 오른다. 오는 18일 첼시와의 리그 원정경기를 통해 다시 그라운드에 나설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