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에게 거친 태클을 당했던 델레 알리(토트넘홋스퍼)가 그럴 친구가 아니라며 오히려 스털리의 편에 섰다. 

3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이 맨시티에 2-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를 꺾고 승점 37점을 확보한 토트넘은 4위 첼시(승점 41)와 격차를 승점 4점차로 좁혔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3경기 연속골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서 스털링의 인성 논란이 불거졌다. 전반 13분 스털링이 알리에게 거친 태클을 한 것이다. 스털링의 태클에 넘어진 알리는 발목이 심하게 꺾여 고통을 호소했다. VAR이 시행됐지만, 주심은 VAR 끝에 스털링에게 옐로카드를 주는 것으로 상황을 정리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주심이 VAR을 다시 볼 기회가 있었는데 이상한 선택을 했다. 스털링이 알리에게 태클한 장면은 분명히 레드카드가 나왔어야 했다”며 적절한 징계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알리는 쿨한 반응을 보였다. 알리는 2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때 상황을 정확하게 볼 수 없었고, 주심과 VAR이 결정한 것이다. (스털링에게) 레드카드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것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알리는 “스털링과 그때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털링의 기분이 좋지 않아보였다. 패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스털링은 좋은 친구다. 나는 그가 의도적으로 위험한 태클을 할 친구가 절대 아니라는 사실을 안다. 축구를 하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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