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파리생제르맹(PSG) 구단이 킬리안 음밥페와 토마스 투헬 감독 사이에 발생한 갈등으로 노심초사하고 있다.

PSG는 2일(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9/2020 프랑스리그앙’ 22라운드 홈경기에서 몽펠리에에 5-0 완승을 거뒀다. 몽펠리에를 꺾은 PSG는 3연승을 질주했고, 승점 55점으로 ‘2위’ 마르세유(승점 43)를 승점 12점차로 따돌렸다.

그러나 PSG는 통쾌한 승리에도 불구하고 웃지 못했다. 경기 도중 투헬 감독과 음밥페가 충돌해 잡음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음밥페는 이날 선발 출전해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음밥페는 후반 23분 만에 마우로 이카르디와 교체됐다. 음밥페는 교체 결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투헬 감독이 그런 음밥페를 붙잡고 열변을 토했지만 음밥페는 언짢은 표정을 유지한 채 벤치에 앉았다. 지난해 12월 몽펠리에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3일 “PSG의 레오나르도 단장과 음밥페, 투헬 감독은 경기 다음날인 일요일 밤 원만한 해결을 위해 미팅을 가졌다.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라면서 “미팅 분위기는 좋았다. 하지만 둘의 관계를 되돌리긴 힘들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PSG 구단은 음밥페를 장기적으로 팀을 이끌어갈 에이스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르 파리지앵’은 “음밥페는 투헬 감독의 태도가 자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구단과 다르다는 것에 화가 나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음밥페는 다른 스타플레이어들은 풀타임을 뛰는 반면, 자신은 왜 종종 교체 대상이 되고 있는지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밥페는 현재 레알마드리드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음밥페는 오는 2022년 PSG와 계약이 만료되는데, 아직 계약 연장을 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투헬 감독과 음밥페의 불화까지 생겼다. 음밥페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미래를 그렸던 PSG 구단은 중간에서 곤란한 상황이 됐다.

한편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몽펠리에로 이적한 윤일록은 PSG 상대로 투입되지 않았다. 윤일록은 이적 직후 엔트리에 들기 시작해 2경기 동안 벤치를 지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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