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최근 기량 저하 논란에 시달렸던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 골키퍼가 오랜만에 시원시원한 선방쇼를 펼쳤다.
첼시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5차전 상대 발렌시아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골키퍼 장갑을 착용한 케파는 페널티킥을 막는 등 눈부신 선방을 몇 차례 보여줬다.
첼시는 지난해 8월 티보 쿠르투아(레알마드리드)의 대체자로 역대 최고 골키퍼 이적료인 8,000만 유로(약 1,036억 원)를 지불해 케파를 영입했다. 케파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다비드 데헤아(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밀어내며 상승세를 탄 골키퍼다. 그러나 올시즌 첼시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세트피스 처리 때 불안함을 드러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 역시 케파의 기량을 두고 걱정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램파드 감독이 케파의 실력을 의심하고 있다. 케파를 위해 새로운 골키퍼 코치를 데려올 예정이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케파는 UCL 5차전을 통해 램파드 감독이 품고 있는 의구심의 일부는 씻겨낸 것처럼 보인다. 전반 29분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잡은 막시 고메스가 강한 슈팅을 때렸지만, 케파가 빠른 반응속도로 쳐냈다. 후반 19분에는 파레호가 골문 왼쪽으로 강하게 때린 페널티킥을 막았다. 케파는 이날 2골을 허용했지만, 결정적인 선방만 4개를 보여줬다.
경기 종료 후 유럽축구 통계전문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케파에게 평점 7.7을 부여했다. 양 팀 통틀어 4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 매체에 따르면 올시즌 케파는 평균 평점 6.4로 저조했다. 7점을 넘은 것은 8월에 열린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시티전 때 이후 2번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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