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인 발렌시아가 치열한 공방 끝에 승점 1점을 쌓았다.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여부는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발렌시아는 28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 위치한 메스타야에서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조별리그 5차전 상대 첼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강인은 후반 33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발렌시아의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은 이강인을 벤치에 앉혔다. 막시 고메즈와 호드리구가 최전방에 나섰고, 솔레르, 바스, 파레호, 페란 토레스가 중원을 구축했다. 첼시는 타미 아브라함, 윌리안, 풀리시치가 공격의 선봉장에 섰다.

전반 2분 만에 첼시가 좋은 기회를 잡았다. 리스 제임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반대편의 윌리안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이어진 헤더가 골문 위로 벗어났다. 전반 6분 발렌시아는 파레호가 프리킥 기회를 얻어 공을 문전으로 붙여줬지만, 주마가 머리로 걷어냈다.

첼시가 점유율에서 앞선 채 공격을 주도했지만, 전반 19분 발렌시아가 역습을 통해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했다. 호드리구가 빠른 스피드로 오른쪽을 돌파해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가 노마크의 막시 고메스에게 향했지만, 헛발질을 날렸다. 고메스는 전반 29분에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득점에 실패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40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호드리구가 우측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솔레르가 쇄도해 마무리했다. 첼시는 실점한지 1분 만에 코바시치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코바시치는 발렌시아 수비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잡아 중거리 슛을 꽂아 넣었다.

첼시는 후반 5분 캉테가 내준 크로스를 주마가 헤더로 떨어뜨려줬고, 풀리시치가 밀어넣으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비디오판독(VAR)이 이어졌지만 득점으로 인정됐다. 주심은 발렌시아 선수들의 맹렬한 항의에도 판정을 뒤집지 않았다.

후반 17분 가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조르지뉴 다리에 걸려 넘어지며 발렌시아가 페널티킥을 따냈다. VAR이 진행됐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키커로 나선 파레호가 골문 왼쪽을 향해 강하게 때렸지만, 케파 골키퍼가 쳐내며 동점골 기회가 지나갔다.

후반 33분 셀라데스 감독은 솔레르를 불러들이고 이강인을 투입시켰다. 총공세에 나선 발렌시아는 후반 36분 행운의 골을 기록했다. 바스가 올린 크로스가 골대를 때린 뒤 골로 연결됐다. 이후 추가시간이 7분이나 주어졌지만, 양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