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는 아직 조별리그조차 마치지 않았지만 한국인 유럽 도전사에 있어 길이 남을 시즌으로 자리잡았다. 역대 UCL 한국인 득점 1위와 3위가 모두 바뀌었다.

28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 위치한 루미너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레드불잘츠부르크가 헹크에 4-1로 승리했다. 잘츠부르크의 황희찬이 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UCL 3골 3도움이다.

B조의 손흥민(토트넘홋스퍼)은 이미 5골을 기록해 대회 득점순위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손흥민의 득점은 역대 한국인 UCL 단일 시즌 득점 1위다. 2위는 2018/2019시즌 손흥민이 기록한 4골이다. 황희찬의 3골은 이미 3위에 해당한다.

아시아 선수가 UCL에서 득점하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었다. 통산 최다골 득점자인 우즈베키스탄의 막심 샤츠키흐는 디아모키예프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UCL 통산 23골(이하 예선 포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최근 빠르게 득점을 쌓아 19골에 도달하며 샤츠키흐를 추격 중이다. 통산 득점 3위는 5골을 기록한 박지성이다. 황희찬은 이미 본선 3골, 예선 포함 5골로 박지성의 기록을 따라잡아 통산 UCL 득점 공동 3위가 됐다.

황희찬은 알리 다에이(이란), 가가와 신지(일본), 혼다 게이스케(일본), 블라디미르 마미노프(우즈베키스탄), 메흐디 마다비키아(이란), 설기현(한국)도 뛰어넘었다.

이번 시즌에는 발렌시아의 이강인 역시 UCL 5경기에 모두 출장 중이다. 한국 선수의 출장 빈도와 득점 기록 모두 비교대상이 없을 정도로 이번 시즌이 화려하다.

한국 선수들이 토너먼트로 진출해 활약을 이어갈 가능성도 높다.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E조 2위인 나폴리 역시 16강행이 유력하다. H조의 발렌시아는 조 3위로 밀려 있지만 2위 첼시와 승점 동률이기 때문에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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