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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의 농담 “감독상 후보는 (제명된) 김도훈 감독 덕분”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11.28 17:08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기동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K리그의 ‘징계자 수상후보 제외’ 논란에 대한 농담을 던졌다.

28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동해안더비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12월 1일 울산의 홈인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현대와 포항이 맞붙는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 최종전이자 울산의 우승 여부가 걸린 경기라 관심이 모였다. 기자회견에는 울산의 김도훈 감독과 박주호, 포항의 김기동 감독과 송민규가 참석했다.

K리그는 감독상을 비롯한 각종 공식 수상 후보를 발표한 상황인데, 발표 당시부터 1위를 달리고 있던 울산의 김도훈 감독이 배제돼 논란이 일었다. 김 감독은 지난 8월 심판 판정에 과도하게 항의하다 3경기 정지 및 1,000만원 제재금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프로연맹은 올해 ‘5경기 이상 출장정지 또는 600만 원 이상의 징계를 받은 선수나 감독은 후보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을 세운 바 있다.

기자회견 중 김기동 감독은 ‘감독을 맡자마자 4연승을 달렸고, 첫 시즌에 감독상 후보에 올랐다’는 기자의 발언을 들었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감독상 후보에 오른 건 김도훈 감독 때문인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김도훈 감독이 빠진 자리에 자신이 들어갈 수 있었다는 농담이었다. 김도훈 감독에게는 결례가 될 수 있는 감독상 및 징계 이야기를 아무도 건네지 않았지만, 김기동 감독이 대신 거론했다.

김도훈 감독은 판정 관련 발언을 또 해야 했다. 최근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이 "K리그 판정이 공정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했다가 역시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김도훈 감독은 이에 대한 의견을 질문 받고 나서 ”나는 그런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집중하겠다. 지금 얘기하기에는 내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며 후보 배제 사실을 연상시키는 답변을 했다.

감독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김 감독은 우승 감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최종전을 앞두고 전북에 승점 3점 차로 앞서 있다. 포항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우승을 확정한다. 포항에 패배할 경우에도 전북이 승리하면서 다득점 우위를 유지해야만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김 감독은 포항전 점수를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3-2요”라고 짧게 대답하며 공격 축구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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