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세 송민규는 패기가 넘쳤다. 올해 포항스틸러스의 주전급 공격수로 올라선 송민규가 최종전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의욕을 밝혔다.

28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동해안더비 사전 기자회견이 열렸다. 12월 1일 울산의 홈인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현대와 포항이 맞붙는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 최종전이자 울산의 우승 여부가 걸린 경기라 관심이 모였다. 기자회견에는 울산의 김도훈 감독과 박주호, 포항의 김기동 감독과 송민규가 참석했다.

송민규는 올해 26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한 포항의 젊은 윙어다. 가장 최근 경기인 23일 FC서울 원정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3-0 대승을 이끌어냈다. 프로 데뷔 후 최고 경기를 갓 치른 송민규는 유쾌한 성격으로 잘 알려져 있다. 미디어데이에 잘 맞는 캐릭터의 소유자다.

송민규는 포항 측에 어느 팀의 우승을 예상하는 질문이 던져지고, 김기동 감독이 득답을 회피하자 “답 안 하고 저에게 넘기시는 거예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잠시 생각하던 송민규는 “전북이 우승했으면 좋겠다”라며 승리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울산 상대로 득점할 수 있는 의외의 선수로는 울산 출신인 정재용을 지목했다.

송민규가 예상하는 울산전 결과는 “내가 결승골 넣고 1-0 승리”하는 것이다. 역시 도발적인 발언이다.

송민규는 최근 자신의 SNS 계정에 ‘피파’ 게임 능력치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관련 질문을 받자 “갑자기 게임 이야기를? 내 능력치가 너무 떨어져 있다. 스피드라도 조금 더 올려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웃어 보였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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