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에를링 홀란드(19, 레드불잘츠부르크)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썼다.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 위치한 루미너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조별리그 5차전 경기에서 잘츠부르크가 헹크에 4-1로 승리했다. 승점 7점을 확보한 잘츠부르크는 리버풀(승점 10), 나폴리(승점 9)를 추격하며 16강을 향한 희망을 살렸다.

무릎 부상에서 이제 막 회복한 홀란드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홀란드는 2-0으로 앞서던 후반 15분 파스톤 다카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다. 홀란드가 투입되면서 잘츠부르크의 공격도 살아났다. 홀란드는 30분 남짓한 시간동안 헹크 수비진을 헤집고 다녔고, 후반 19분 황희찬의 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42분에는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홀란드는 UCL 개막 후 최초로 5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한 10대 선수가 됐다. 지난 9월 헹크와의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매 경기 득점을 기록했다. 5경기에 8골을 터뜨린 홀란드는 현재 UCL 득점 2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10골)를 추격하고 있다.

잘츠부르크가 책정한 이적료가 1억 유로(약 1,286억 원)에 달하지만, 빅 클럽들의 관심이 쇄도하고 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유벤투스, 아틀레티코마드리드, 바이에른뮌헨 등 최소 20개 구단이 홀란드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그중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은 맨유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28일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서 5경기 연속 득점한 홀란드를 1순위 타깃으로 삼고 있다. 영입 자금도 충분한 상태”라면서 “맨유는 1월 이적시장에서 홀란드 영입을 바로 노릴 계획이다”며 맨유가 홀란드 영입전에 가장 먼저 불을 붙일 거라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