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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부산의 세 번째 도전, 이정협에게 승격은 “아직 풀지 못한 한”
유지선 기자 | 승인 2019.11.29 13:00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나에게 승격은 풀지 못한 한이다.”

부산아이파크의 핵심 공격수 이정협에게 승격 도전은 풀지 못한 한으로 남아있다. 소속팀 부산도 마찬가지다. 최근 두 시즌 연속 최종 관문을 넘지 못했던 부산은 올 시즌 세 번째 승격 도전에 나선다.

부산이 넘어야 할 첫 관문은 FC안양이다. 부산은 오는 30일 오후 2시 부산구덕운동장에서 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19’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른다. 단판으로 승부를 결정짓는데, 안양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반면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부산은 무승부만 거둬도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이정협은 28일 ‘풋볼리스트’와 한 전화인터뷰에서 “3년째 승격을 위해 플레이오프를 치르다보니 선수들도, 팬 분들도 간절함이 남다르다. 선수들의 훈련 자세부터가 달라졌다. 이번에는 기필코 승격을 이뤄내겠단 생각을 하며 눈에 불을 켜고 있다. 이번이 아니면 진짜 힘들다는 생각”이라며 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는 부산은 11월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남해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동계훈련 이후 처음 가진 합숙 훈련이다. 시즌 막바지에 1위 자리를 광주FC에 내주면서 힘이 빠진 것도 사실이지만, 부산 선수들은 일주일 남짓한 전지훈련을 통해 다시 똘똘 뭉쳤다.

이정협은 “전지훈련이 다시 뭉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서로 붙어있는 시간이 많아서 선수들끼리 더 가까워졌다”면서 “플레이오프에서는 수비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올 시즌 부산이 수비적으로 부족했다는 것을 선수들도 모두 인지하고 있다. 실점이 많았는데, 최근 훈련할 때도 수비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정협은 부산의 승격이 누구보다 간절하다. 지난 2017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조진호 감독과 한 약속을 아직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부산은 해당 시즌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똘똘 뭉쳐, 조 감독의 생전 소망이었던 부산의 K리그1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상주상무와 한 승강 플레이오프(1승 1패)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격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조 감독의 애제자였던 이정협은 그때를 떠올리면서 “가족 중 한명이 갑자기 사라진 기분이었다. 머리가 띵하고 정신이 없었다. 지금도 ‘누구를 위해 승격에 도전하느냐’고 물으면, 당연히 조진호 감독님이라고 할 것”이라면서 “조진호 감독님께 한 약속을 지키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승격하고 싶다. 나에게 승격은 풀지 못한 한이다. 마음 속 한편에 남아있는, 아직 풀리지 않은 한”이라고 했다.

몇 년째 한으로 남아있는 승격을 위해선 안양을 먼저 넘어야 한다. 부산은 올 시즌 안양과 1승 2무 1패로 팽팽했지만, 홈에서는 1무 1패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안양의 공격수 조규성도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부산에 좀 강한 스타일인 것 같다. (이)동준이 형도 안양을 상대하기가 껄끄럽다고 하더라”며 치열한 경기를 예고했다. “올 시즌 4경기 전적은 1승 2무 1패로 팽팽했다”고 반박한 이정협은 “정확한 건 30일 경기를 해봐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두 팀 모두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하고 있다. 이정협(13골)을 비롯해 호물로(13골), 이동준(13골), 노보트니(12골) 등 다양한 득점원을 보유한 부산은 올 시즌 72골로 K리그2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안양도 만만치 않다. 조규성(14골)과 알렉스(13골), 팔라시오스(11골) 삼각편대를 앞세워 64골을 터뜨려 K리그2 득점 2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이정협은 “올 시즌 K리그2에서 우리 팀의 득점력이 가장 좋았다. 골이 어느 선수에게 치중된 것이 아니라 모든 공격진, 그리고 미드필더에서도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이 장점”이라면서 “선제골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 선제골이 터지는 팀이 유리하겠단 생각을 하고 있다”며 양 팀 모두 득점력을 갖춘 만큼 기선제압을 할 수 있는 선제골을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꼽았다.

“안양과의 경기는 올 시즌 개막전 때 안 좋았던 기억을 선수들 모두 가지고 있다. 팬 분들에게 두 번 다시 그런 상황을 보여드리지 않으려고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30일 구덕운동장에서 꼭 좋은 경기를 할 테니, 날씨가 춥더라도 경기장에 찾아오셔서 응원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것이 팬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길인 것 같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유지선 기자  jisun22811@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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