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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박 신인 이수빈 “지금 내 경기력, 올림픽대표 자격 있다”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8.06 15:55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K리그 최고 유망주로 떠오른 19세 이수빈(포항스틸러스)이 자신의 경기력은 올림픽 대표에 뽑힐 자격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밝혔다.

6일 네이버 라디오 ‘풋볼N토크K’에서 이수빈의 전화 인터뷰가 진행됐다. 서형욱 해설위원, 정다워 스포츠서울 기자는 이수빈의 최근 활약상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이수빈은 프로 첫 해인 이번 시즌 주전 자리를 꿰차고 맹활약 중이다. 특히 4일 수원삼성 원정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완델손과 주고받으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수빈의 프로 데뷔골이었다.

이수빈은 이번 시즌 5경기 뛰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렇게 잘 풀릴 줄은 몰랐다고 했다. 또한 올림픽대표팀에 선발되고 싶은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아래는 이수빈과 주고받은 일문일답.

 

- 풍부한 활동량, 시야, 공수밸런스를 갖춘 차세대 국가대표 미드필더다. 포항의 미래, 포항의 보배라고 불린다. 지난 주말 수원삼성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 소개에 틀린 점이 있나?

틀린 말은 없는 것 같다.

 

- 프로 첫 골 기분은

경기 전에는 골 생각이 딱히 없었는데 골 넣으면서 이기니까 ‘이건 죽어서도 못 잊지 않을까’ 라는 기분이 들었다.

 

- 골 영상은 몇 번 돌려봤나

몇 번인지 모르겠고 계속 봤다. 숙소 갈 때까지 계속 봤고 자고 일어난 뒤에도 계속 봤다.

 

- 가족들의 반응은

자랑하고 다니시더라.

 

- 데뷔 시즌부터 주전으로 뛰고 있다. 이럴 줄 알았나?

올 시즌 목표가 원래 5경기를 뛰는 거였다. 이런 기회가 올지 생각도 못했다. 아주 놀랍다.

 

- 포항에서 동경해 온 선수가 있나?

나와 비슷하다고 많이 이름이 나왔던 이명주, 손준호 등을 어렸을 때부터 많이 봤다.

 

- 최근 경기 중 주장완장을 차기도 했다

솔직히 찰 생각이 없었는데 형들이 ‘시간 없으니까 빨리 차라’고 해서 그렇게 됐다. 그런데 끝나고 나니까 형들이 그거 갖고 놀리더라.

 

-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거론되는데, 경쟁자를 꼽는다면

울산의 이동경 선수, 강원의 김지현 선수가 제일 라이벌인 것 같다. 원래 내가 더 떨어진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번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기회는 있다고 본다.

 

- 올림픽대표팀 선발에 대한 욕심은?

솔직히 지금 보여드리는 모습으로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 뽑아주신다면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한 번 믿고 뽑아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지난번에 뽑힌 적은 있는데 소속팀 일정상 합류하지 못했다.

 

- 기존 올림픽대표 미드필더들과 경쟁하기 위한 무기는?

내가 형들보다 젊으니까 왕성한 활동량으로 많이 뛰어다니고 투지 있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최영준이 전북에서 포항으로 임대됐고, 수원전에서 함께 뛰었다

경기를 함께 뛰면서, 옆에서 보면서 많이 배웠다. 영준이 형이 나와 비슷하게 수비가 좋은 스타일이다. 뒤에서 많이 받쳐주니까 내가 더 올라가서 포인트도 올릴 수 있었다.

 

- 돈 관리를 직접 한다던데

맞다. 내가 하고 있다. 솔직히 지금은 재테크를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무작정 모으기만 하고 있다. 부모님 용돈은 경기 이길 때마다 드리고 있다.

 

- 등번호 57번에 대해 말해달라

처음에는 생일을 따서 57번로 했는데, 뛰다보니 나쁘지 않더라. 계속 달고 싶다. 만약 10번처럼 좋은 번호를 가질 기회가 있더라도, 지금 목표는 은퇴할 때까지 57번을 달고 뛰는 것이다. 번호가 제한되는 올림픽대표팀에서는 14번이나 16번 같은 번호가 좋겠다. 10번 아래는 좀 빡셀 것 같다. 14번은 사비 알론소, 16번은 기성용의 번호다.

 

- 11일 전북전에서 이동국과의 대결을 기대한다는데 그 이유는?

겨울에 부상 때문에 서울에 가 있었다. 그때 이동국 선배님이 밥도 사 주시고 경기장에서 보자고 해 주셨다. 당시 고 3이었던 내게. 올해 전북과 붙을 때 경기장에서 처음 봤는데 알아봐주시고 인사도 해 주셨다. 그땐 비겼으니 이번에는 열심히 해서 한 번 이겨보겠다.

 

- 포항에서 전북으로 간 김승대와 대결하게 됐는데

같은 편일때는 많은 도움이 됐는데 상대팀으로는 막기 힘들 거다. 수비수 형들이 잘 막아줄 거라고 기대한다.

 

- 남은 시즌 동안 보여주고 싶은 플레이는?

수비적인 모습도 좋지만, 공격적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다. 영준이 형이 들어오면서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서 포인트도 많이 쌓고, 영플레이어상 탈 수 있도록 하겠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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