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벤투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이탈리아세리에A 명문 나폴리가 공격 보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나폴리는 최근 강력하게 영입을 추진했던 두 공격자원을 모두 놓쳤다. 하메스 로드리게스 영입을 위해 레알마드리드와 이적료 4,000만 유로(약 527억 원)에 합의를 봤으나, 지급 시기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다 결국 영입이 어려워졌다. 최근에는 레알이 하메스를 이번 시즌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어느 쪽이든 나폴리와 이적설이 나지 않는 상태다.

하메스 이후 나폴리가 적극적으로 달려든 선수는 릴 소속 윙어 니콜라 페페였다. 그러나 페페를 두고 벌어진 영입전의 승자는 아스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널은 이미 페페 영입에 거의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로 안첼로티 나폴리 감독은 “다른 팀 선수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 다만 그리 실망하진 않았다. 아직 이적시장이 많이 남아 있다”며 페페를 놓쳤다는 전재로 인터뷰했다. 여기에 인테르밀란을 떠날 스트라이커 마우로 이카르디 역시 나폴리행 보도는 잠잠해진 상태다.

나폴리는 새 시즌을 앞두고 수비진을 집중 보강했다. AS로마에서 뛰어 온 스타 센터백 코스타스 마놀리스를 영입했고, 칼리두 쿨리발리를 지켰다. 두 수비수 조합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건실한 라이트백 조반니 디로렌초를 추가했다.

반면 중원과 공격의 전력은 제자리걸음이다. 오히려 미드필더 아마두 디아와라가 빠졌고, 이 자리에 엘리프 엘마스를 영입했다. 공격 쪽은 영입도 방출도 없다.

나폴리는 이미 스트라이커로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와 드리스 메르텐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2선 공격은 로렌초 인시녜, 아담 우나스, 호세 카예혼, 아민 유네스, 시모네 베르디 등이 맡을 수 있다.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에 맞는 확실한 공격자원 한 명을 추가할 필요가 제기된다.

올여름 세리에A 상위권 구단의 이적시장은 대체로 신통찮은 편이다. 그 와중에 유벤투스가 애런 램지, 아드리앙 라비오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면서 소폭이나마 전력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기록한 나폴리가 이적시장에서 비교적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타도 유벤투스’를 위해 애쓰고 있지만 아직까진 뾰족한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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