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지롱댕드보르도는 기회를 많이 만들지 못하고 있다. 황의조가 지닌 숙제는 분명하다.

 

황의조는 28일(이하 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갈라타사라이와 한 친선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45분을 뛰었다. 황의조는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보르도는 1-3으로 패했다. 사무엘 칼루가 후반에 골을 넣은 게 전부다.

 

보르도는 이날도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했다. 파울루 수자 감독은 거의 주전으로 명단을 꾸렸고 최전방에는 황의조와 지미 브리앙 그리고 니콜레 드 프레빌을 넣었다. 보르도는 최정예로 뛰면서도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보르도는 전반 43분 야신 아딜이 황의조에 침투패스를 넣어 처음으로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황의조는 득점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리그앙 14위를 기록한 보르도는 감독을 바꾼 후에도 공격적으로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선수 구성 자체가 상대를 압도하기 쉽지 않다. 드 프레빌이 지닌 정확한 킥과 상대 공격을 차단한 뒤 중원에서 내주는 빠른 침투패스가 주된 공격 방식이다. 다소 단순하다. 미국에서 한 친선전에서도 드 프레빌이 프리킥과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었었다.

 

수자 감독이 결정력이 뛰어난 황의조를 영입한 이유도 여기 있다. 보르도는 많지 않은 기회를 살려야 빛을 볼 수 있다. 지난 시즌 최다 골과 최다 도움을 기록했던 프랑수아 카마노가 이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 공백을 메울 수 있어야 기회를 좀 더 잡을 수 있다. 황의조는 두 차례 친선 경기에서 기회를 만드는 데는 성공했었다.

 

보르도는 4일 제노아와 마지막 친선전을 한다. 이 경기에서 수자 감독 마음을 사로잡아야 10일 앙제와 하는 2019/2020시즌 개막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

 

사진=보르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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