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올여름 이적이 유력해보였던 필리페 쿠티뉴(27)가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에 잔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쿠티뉴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1월 큰 꿈을 가지고 바르셀로나에 입단했지만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했고,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에게 확신을 심어주지 못한 것이다. 우스만 뎀벨레 등 경쟁자들과의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면서 2018/2019시즌 33경기(교체 12회)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바르셀로나도 쿠티뉴를 판매 대상으로 고려했다. 실망스러운 모습이 이어지자 이적시장에서 판매를 계획한 것이다. 그러나 쿠티뉴의 에이전트는 보도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쿠티뉴의 에이전트인 키아 주라바키안은 4일 프랑스 ‘RM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며칠 전 바르셀로나의 펩 세구라 단장과 대화를 나눴다”고 운을 떼면서 “그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쿠티뉴를 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면서 쿠티뉴가 다음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에 잔류할 거라고 확신했다.

이어 그는 파리생제르맹(PSG)과 개인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에 대해 “PSG와 접촉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바르셀로나가 앙투안 그리즈만의 영입을 계획하고 있는 까닭에 다음 시즌 쿠티뉴의 팀 내 입지가 더 좁아질 수 있지만, 과감하게 정면 돌파를 결심한 것이다.

쿠티뉴와 뎀벨레가 기복을 보이면서 왼쪽 측면에 고민을 떠안은 바르셀로나는 현재 그리즈만, 네이마르 등 다양한 영입 카드를 고민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마드리드를 떠나는 것이 확정된 그리즈만은 바르셀로나 이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쿠티뉴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잔류를 최우선 선택지로 삼고 있지만, 바르셀로나에 남을 경우 다음 시즌 더 험난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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