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프랭크 램파드가 첼시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또 한 명의 전설이 밀려났다. 지난 시즌 코치였던 잔프랑코 졸라다.

램파드가 2019/2020시즌 첼시의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졸라는 해임됐다. 기존 보도에 따르면 램파드가 졸라와 함께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결과는 달랐다. 램파드는 조디 모리스, 크리스 존스 등의 코치진과 함께 첼시를 이끌게 된다.

졸라는 ‘선’과 가진 인터뷰에서 “첼시를 떠나야 한다는 걸 너무 뒤늦게 알았다. 다른 팀의 감독 자리는 다 차 버린 상황이다. 그러나 개의치 않는다. 이 정도는 사소하다. 첼시에서 내 경력이 한층 발전했다. 최고 구단에서 최고 감독과 함께하는 건 좋은 경험이었다”며 취업이 힘들어졌지만 첼시를 원망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램파드만큼은 아니지만, 졸라 역시 첼시 역사에 남은 전설적 선수다. 1996년부터 2003년까지 뛰면서 첼시의 간판 스타로 맹활약했다. 아직 갑부 구단이 아니었던 첼시를 두 차례 FA컵 우승, 한 차례 리그컵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컵위너스컵과 슈퍼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첼시의 한 시대를 상징한 선수로 손색이 없었다. 2001년부터 2003년까지는 졸라와 램파드가 함께 뛰기도 했다.

졸라는 웨스트햄, 왓퍼드 등 여러 팀을 지도한 감독이었지만 지난 시즌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보좌해달라는 첼시의 요청을 받고 코치 역할을 받아들였다. 졸라는 전술가 사리와 함께 일하며 장차 더 발전할 기회를 잡았다고 했다. 또한 “나도 한때 감독이었다. 이제 내 목표는 다시 감독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잉글랜드 무대에 남고 싶다. 일단 기다릴 것이다”라며 급하게 새 팀을 찾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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