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한국 여자대표팀은 여자월드컵 무대에서 이어진 282분 간의 침묵을 깨야 자존심을 지킬 수 있다.

 

한국은 12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그르노블에 있는 스타드 데잘프에서 나이지리아와 한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A조 2차전 경기에서 0-2로 졌다. 점유율과 슈팅숫자 그리고 유효슈팅 숫자에서 모두 앞섰으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무득점에 그친 한국은 지난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까지 포함해 3경기 연속 무득점(캐나다 월드컵 16강,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에 그쳤다. 지난 월드컵 스페인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총 282분간 침묵하고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2패를 당하며 16강 진출이 매우 어려워졌다. 이제 남은 건 자존심이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가지고 있는 실력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을 떠나 득점을 하는 게 급선무다.

 

마지막 상대 노르웨이는 나이지리아를 3-0으로 이겼고 프랑스와는 접전 끝에 1-2로 졌다. 버거운 상대에 골을 넣는다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다. 한국은 나이지리아 경기 후반에 지소연과 강채림으로 이어지는 라인에서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었다.

 

기회를 만들면 최전방에 있는 정설빈과 측면 공격수 이금민이 결정을 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은 나이지리아 경기에서 슈팅 15개(유효슈팅 7개)를 날리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한국은 17일 하는 마지막 경기에 모든 걸 걸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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