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나이지리아 공격수 아시사트 오쇼알라는 한 번 잡은 기회를 살리며 자신의 진가를 보였다.
오쇼알라는 12일(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그르노블에 있는 스타드 데잘프에서 한국과 한 ‘2019 프랑스 여자월드컵’ A조 2차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83분간 뛰면서 슈팅 3개(유효슈팅 1개)를 기록했다.
그는 한국 수비에 고전했다. 나이지리아는 한국에 점유율을 내주며 역습을 노렸는데, 그마저도 쉽지는 않았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29분 김도연 자책골로 앞서가면서 분위기를 잡기 시작했고, 오쇼알라도 조금 더 자유를 얻었다.
오쇼알라는 후반 29분 한 차례 질주와 드리블 그리고 슈팅으로 FC바르셀로나 여자팀 주공격수임을 증명했다. 그는 역습상황에서 오케케가 찔러준 공을 잡아 황보람과 경합하며 드리블을 이어갔고, 황보람 태클을 넘어 골키퍼 김민정까지 제쳤다. 마지막으로 각이 없는 상황에서도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었다.
속도와 힘 그리고 기술 없이는 만들 수 없는 골이었다. 오쇼알라는 경기 내내 한국 수비에 고전했으나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쇼알라 덕분에 나이지리아는 모든 기록에서 한국에 밀리고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나이지리아는 현재 A조에서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오쇼알라는 이미 발롱도르를 수여하는 ‘프랑스풋볼’이 선정한 이번 대회 주목할 공격수로도 뽑혔다. 그는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챔피언 올랭피크리옹을 상대로 유일한 골을 뽑아낸 바 있다. 그는 2019년 1월 임대로 바르사 유니폼을 입은 뒤 리그에서 8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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