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장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의미심장한 인사를 남겼다. 사실상 이별의 인사였다.

발렌시아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Thank you(고맙다)'라는 문구와 함께 올드 트라포드의 사진을 게시했다. 경기장 중 알렉스 퍼거슨 스탠드 방향의 사진이 담겼다.

발렌시아는 당시 경기가 없는 날 올드 트라포드를 직접 돌아보며 사진을 찍고 SNS에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의 인사는 언제나 전할 수도 있지만 이별을 암시하는 것으로 현지 언론과 팬들은 파악했다. 

맨유에서 10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발렌시아는 올 시즌 잦은 부상으로 단 8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쳤다. 주장의 완장을 차고 있지만 대부분 애슐리 영, 안더르 에레라 등 부주장이 역할을 대신했다.

발렌시아는 올 여름 맨유와 계약이 종료된다. 맨유의 의지에 따라 1년 연장을 할 수 있지만 양자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발렌시아는 현재 33세로 충분히 현역 생활을 더 할 수 있다. 

맨유는 그간 발렌시아가 보여준 충성에 보답하기 위해 이적료 다음 둥지를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할 전망이다. 현지 매체들은 발렌시아의 SNS 게시글이 향후 행선지에 대한 윤곽이 나옴에 따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발렌시아는 맨유에서 338경기에 출전해 25득점을 기록했다. 현재 유럽은 물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중국 등에서 영입 제안이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발렌시아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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