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레알마드리드의 스타 센터백 라파엘 바란이 이적을 추진한다. 유벤투스가 유력한 행선지로 떠올랐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매체 ‘칼초메르카토’는 파비오 파라티치 유벤투스 단장이 바란을 ‘1순위 목표’로 설정하고 올여름 데려오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스페인의 ‘라 섹스타’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바란이 이적하고 싶다는 뜻을 이미 레알에 전달했다는 것이다. 스페인의 ‘디아리오 스포르트’와 프랑스의 ‘르퀴프’ 등도 바란의 이적 가능성을 거론했다.

바란은 2011년부터 레알에서 뛰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을 비롯해 다양한 성과를 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완전한 붙박이 주전으로 뛴 적이 드물었다. 이번 시즌 29라운드까지 24경기를 소화하며 레알 데뷔 이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레알이 새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을 영입하면서 다음 시즌에도 치열한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

바란의 이적 요청에도 불구하고 레알은 ‘이적 불가’ 방침 속에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바란과 레알의 계약해지 조건은 5억 유로(약 6,373억 원)나 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이적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바란이 팀을 옮기려면 먼저 레알이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

레알은 밀리탕을 시작으로 큰 폭의 선수 물갈이를 예고한 상태다. 최근 거론되는 레알의 영입 선수로는 폴 포그바(맨체스터유나이티드),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홋스퍼), 쳉기스 윈데르(AS로마), 미랄렘 퍄니치(유벤투스), 페드로 길예르메(플루미넨세) 등이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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