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벤투스가 유망주를 대거 1군으로 승격시킨다. 줄부상 때문이다.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리아리에 위치한 사르데냐 아레나에서 ‘2018/2019 이탈리아세리에A’ 30라운드 칼리아리와 유벤투스의 경기가 열린다. 승점이 78점인 유벤투스는 33점인 칼리아리를 압도하는 팀이지만, 칼리아리도 반격을 노릴 여지가 있다. 유벤투스 전력이 정상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 구멍 난 포지션은 공격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리오 만주키치, 파울로 디발라, 후안 콰드라도, 더글라스 코스타가 일제히 이탈했다. 기존 주전 중 남은 공격자원은 윙어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뿐이고, 19세 유망주 공격수 모이세 켄이 함께 한다.

미드필드, 수비, 골키퍼는 사정이 낫다. 마티아 페린, 레오나르도 스피나촐라, 안드레아 바르찰리, 자미 케디라가 이탈하긴 했지만 남은 선수들로도 선발 라인업 및 벤치를 충분히 구성할 수 있다.

세리에A는 매 경기 벤치에 최대 12명까지 배치할 수 있다. 유벤투스는 수비와 미드필드의 벤치 자원 및 공격진의 선발 자원을 구성하기 위해 유소년팀 선수 3명을 1군으로 끌어올렸다. 그리고리스 카스타노스, 한스 니콜루시 카빌리아, 스테피 마비디디 등이다. 이들 중 공격수 마비디디는 비교적 출전 가능성이 높다. 21세인 마비디디는 아스널 유소년 팀에서 1군까지 성장하며 여러 차례 임대를 다녔고, 지난해 여름 아스널을 떠나 유벤투스에 합류한 뒤 U-23 팀에서 활약해 온 선수다.

추가 부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 베르나르데스키와 켄의 선발 출장은 확실시된다. 초라해진 공격진이지만 3월에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을 오가며 6경기 5골을 기록한 켄의 상승세가 기대를 모은다.

호날두는 11일 열리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아약스 원정 경기까지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공격진이라도 빠른 속도로 회복해야 아약스전에서 정상적인 공격 전술을 가동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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