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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믹스 2골‘ 울산, 페락 대파하며 본선 진출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2.19 21:15

[풋볼리스트=울산] 김정용 기자= 울산현대가 2골을 터뜨린 믹스 등 다양한 선수들의 소나기 득점으로 대승을 거두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올랐다.

19일 울산에 위치한 문수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19 ACL 플레이오프를 치른 울산은 말레이시아 구단 페락을 5-1로 대파했다. 전반 23분 아미줄 아즈한의 자책골을 시작으로 후반 11분과 13분 믹스, 후반 25분 이동경, 후반 42분 주니오의 골이 터졌다. 페락은 후반 종료 직전 터진 나지룰 나임의 골로 영패를 면했다.

전반전은 울산의 근소한 우세 속에 진행됐지만 전력차를 감안하면 비교적 잠잠했다. 울산은 경기 시작 직후 왼쪽 윙어 황일수가 부상 당해 김인성으로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울산은 주로 오른쪽 윙어 김보경과 오른쪽 수비수 김태환의 콤비 플레이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는데, 원톱 주니오에게 득점 기회를 좀처럼 전달하지 못했다. 김태환의 강력한 땅볼 크로스를 통해 자책골을 유도한 것이 전반전의 유일한 성과였다.

전반 동안 무난한 패스 연결에 주력했던 믹스가 후반전에 대활약했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1년 임대 형식으로 울산에 합류한 믹스는 원소속팀이 잉글랜드 강호 맨체스터시티라 화제를 모았던 선수다. 지난해 후반기 K리그 최고 미드필더라는 평가를 받았던 믹스는 페락을 상대로 ACL 데뷔전을 가졌다. 노르웨이 리그 시절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를 소화한 뒤 4년 반 만에 참가하는 국제 프로 경기였다.

믹스는 순수한 개인 기량으로 페락을 굴복시켰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순식간에 구사한 양발 드리블로 빈틈을 만든 뒤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페락의 수비 숲 한가운데서 과감한 발재간으로 만든 득점이었다.

2분 뒤 속공 상황에서 믹스의 연속골이 나왔다. 김인성의 슛은 수비수에게 맞고 무산됐지만 공을 다시 따낸 김인성 옆으로 믹스가 접근했고, 패스를 받은 믹스가 오른발 강슛을 골문 구석에 적중시켰다.

믹스의 두 골로 울산의 승리는 사실상 확정됐다. 믹스는 후반 21분 유망주 미드필더 이동경으로 교체됐다. 이동경까지 골을 터뜨리면서 울산은 한층 안정적으로 경기 막판을 운영했다. K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인 주니오는 경기 막판 페락의 수비진이 무너진 틈을 공략해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울산은 새로 영입한 미드필더 신진호, 김보경, 수비수 불투이스를 기용해 지난해보다 한층 화려해진 멤버를 선보였다. 전반전 경기력은 페락을 압도하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대승을 거두면서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울산에서 뛴 경험이 있어 관심을 모았던 페락의 주전 공격수 반데르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울산은 본선 H조에서 가와사키프론탈레, 상하이상강, 시드니FC를 상대하게 된다. 첫 경기는 3월 6일 시드니 원정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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