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정일오 수습기자= 루이스 수아레스(32)가 또 침묵했고, 바르셀로나는 슈팅 25회에도 불구하고 무득점에 그쳤다.
20일(한국시간)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16강 1차전을 치른 바르셀로나가 올랭피크리옹과 0-0으로 비겼다.
바르셀로나는 수아레스, 리오넬 메시, 우스망 뎀벨레가 스리톱을 형성했다. 바르셀로나가 내세울 수 있는 최정예 공격수들이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슈팅 25회 중 유효슈팅은 5회뿐이었다.
최근 5경기 연속 무득점(전 대회 통산)과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는 수아레스가 득점에 실패했다. 수아레스는 결정적인 기회에서 날린 슈팅이 골문 위로 넘어가거나 상대 수비에 걸렸다. 후반 25분 조르디 알바의 컷백에 이은 수아레스의 슛은 상대 수비가 떨어져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골문을 완전히 빗나갔다. 후반 추가 시간에도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머뭇거리다가 상대 수비에게 공을 뺏겼다.
수아레스는 유독 이번 시즌 UCL에서 골을 넣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그에서 23경기 15골을 넣었지만 UCL에서는 5경기 무득점이다. 5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UCL에서 유독 더 힘을 못썼다.
원정에서 수아레스는 더 작아진다. 수아레스가 UCL 원정경기에서 마지막으로 골을 넣은 경기는 2015년 9월에 치른 AS로마와의 경기다. 약 3년 5개월간 UCL 원정 득점이 없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공격 작업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에 가진 레알바야돌리드와의 경기에서는 전반 43분 메시의 페널티킥 골로 힘겹게 1-0 승리를 거뒀다. 앞선 아틀레틱빌바오전에서 기록한 유효슈팅 횟수는 단 1회였다.
메시가 침묵하면 바르셀로나가 승리하지 못하는 것이 일종의 법칙이 됐다. 공격수 수아레스가 부진하자 메시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다. 지난 경기들을 보면 메시는 중원으로 내려와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지속적으로 공을 만지면서 빌드업에 관여했다. 메시가 활약하면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이어졌지만, 반대로 메시가 묶이면 바르셀로나는 득점에 실패했다.
리옹과의 경기에서도 메시가 기록한 슈팅 횟수는 9회였다. 양팀 통틀어 가장 많다. 공소유도 세르히오 부스케츠, 이반 라키티치, 알바에 이어 네 번째로 많았다. 그러나 유효슈팅은 단 하나였다. 메시가 봉쇄된 결과 바르셀로나는 리옹을 제압하는데 실패했다.
바르셀로나는 죽음의 일정을 앞두고 있다. 오는 24일 세비야(리그)를 만난 뒤 28일과 3월 3일 레알마드리드와 엘클라시코 2연전(28일 코파델레이 2차전, 3월 3일 리그)을 치른다. 수아레스가 예전과 같은 날카로움을 보여야 이길 수 있는 상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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