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울산] 정일오 수습기자= 김도훈 울산현대 감독이 첫 선을 보인 이적생들의 활약에 만족했다.
19일 울산에 위치한 문수축구전용경기장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가진 울산이 페락FA를 5-1로 꺾었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울산에 합류한 김보경, 신진호, 윤영선, 불투이스가 울산 유니폼을 입고 뛴 첫 경기였다.
김도훈 감독은 울산 데뷔전을 치른 네 선수에 대해 “아직까지 완전한 몸상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야 한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 좋아질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보경과 신진호는 가진 능력을 끌어내 조화를 잘 이뤄야 한다. 윤영선과 불투이스도 호흡을 맞춘지 얼마 안됐지만 수비라인을 잘 이끌어줬다”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은 기존 선수들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 자책골을 유도한 김태환이 대표적이다. 김태환은 김보경과 찰떡 호흡을 맞추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김 감독은 “김태환의 장점을 김보경이 살려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김태환은 오버래핑이 좋은 선수다. 김보경이 사이드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는 플레이를 하면서 둘의 호흡이 잘 맞았다. 훈련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실제 경기에서도 그 모습이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김 감독은 멀티골을 넣은 믹스의 활약에 대해 “정말 잘하는 선수다. 오늘은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라고 주문했는데 잘 해줬다. 두 골도 개인적인 기량으로 넣은 골이다”라고 칭찬했다.
또 다른 신입생인 주민규도 부상을 털고 곧 팀에 합류한다. 김 감독은 “다음주 초면 돌아온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적생들의 활약으로 웃음 지었지만, 기존 선수들의 부상으로 근심에 빠졌다. 황일수는 전반 3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교체로 물러났다. 김 감독은 황일수의 몸상태에 대해 “확인을 해봐야할 것 같다”라고 짧게 답했다. 부상으로 페락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이근호에 대해서도 “다음 달에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새로 합류한 미드필더 김성준 역시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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