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울산현대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본선에 진출하면서 예상대로 ‘죽음의 H조’가 만들어졌다.

19일 열린 2019 ACL 플레이오프 8경기 결과 본선에 참가할 32개 구단이 모두 확정됐다. 한국 구단 중에서는 울산이 말레이시아의 페락을 5-1로 대파하며 이변 없이 본선에 진출했다. 그밖에 파크타코르(우즈베키스탄), 알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알라얀(카타르), 조브아한(이란), 산둥루넝(중국), 산프레체히로시마, 가시마앤틀러스(이상 일본)도 본선행 막차를 탔다.

동아시아 팀들이 참가하는 E, F, G, H조 중 각 리그 최강팀이 가장 많이 모은 조는 H조다. 호주의 시드니FC, 일본의 가와사키프론탈레, 중국의 상하이상강, 울산이 모였다.

시드니, 상강, 가와사키 모두 자국리그 1위 팀이다. 시드니는 2017/2018시즌 호주A리그에서 플레이오프는 4강에 그쳤지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상강과 가와사키는 2018시즌 자국 리그 우승팀이다. 상강은 우레이가 중국 에스파뇰로 진출하며 공격에 공백이 생겼지만 오스카, 헐크, 엘케손으로 이어지는 브라질 공격진이 건재하다.

가와사키는 지난해 J리그에서 2위 산프레체히로시마를 승점 12점차로 따돌리고 압도적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7명이나 됐던 J리그 시즌 베스트일레븐 중 엘시뉴(시미즈S펄스)를 제외한 6명이 그대로 남았고, 주전 공격수 고바야시 유 역시 잔류했다. 정성룡 역시 여전히 골문을 지키고 있다.

울산은 중국과 일본의 최강팀을 상대해야 하고, 나머지 한 팀이 가장 원정거리가 먼 호주 구단이라는 점도 부담스럽다. 울산의 첫 경기는 6일 열리는 시드니 원정이다.

서아시아에서는 C조가 ‘죽음의 조’다. 카타르 우승팀 알두하일, 사우디 우승팀 알힐랄, 아랍에미리트(UAE) 우승팀 알아인이 이란 컵대회 승자 에스테갈과 함께 편성됐다.

 

▲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편성

A조 : 알와슬(UAE), 알자우라(이라크), 조브아한(이란), 알나스르(사우디)

B조 : 알이티하드(사우디), 알와흐다(UAE), 로코모티프타슈켄트(우즈벡), 알라얀(카타르)

C조 : 알두하일(카타르), 알힐랄(사우디), 알아인(UAE), 에스테갈(이란)

D조 : 페르세폴리스(이란), 알사드(카타르), 알아흘리(사우디), 파크타코르(우즈벡)

E조 : 경남(한국), 조호르다룰타짐(말레이시아), 가시마앤틀러스(일본), 산둥루넝(중국)

F조 : 광저우헝다(중국), 대구(한국), 멜버른빅토리(호주), 산프레체히로시마(일본)

G조 : 우라와레즈(일본), 베이징궈안(중국), 전북(한국), 부리람(태국)

H조 : 시드니FC(호주), 가와사키프론탈레(일본), 상하이상강(중국), 울산(한국)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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